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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국회의원에게 듣는다 -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

7·30 재보선 통해 국회 입성 100일 만에 '국감스타'
시장 재직시 현안 조길형 시장과 공조로 해결 자신
관광·레포츠 결합한 융·복합 충주 클러스터 만들것

  • 웹출고시간2014.11.16 18:27:32
  • 최종수정2014.11.30 19:40:13

편집자

국회 각 상임위의 예산심사가 끝났다. 16일부터 예산안심사 소위(계수조정 소위)가 가동됐다. 각 상임위에서 충북 국회의원들은 여야를 불문하고 최선을 다했다.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누락된 대부분의 지역 예산을 증액시켰다. 이제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와 전체회의를 거쳐 오는 12월 2일 정부 예산이 확정되면 충북 국회의원들도 성적표를 받아들게 된다. 도내 국회의원 중 새누리당 이종배(충주) 의원이 가장 걱정이 됐다. 3~4선의 중진 5명과 초선 3명인 충북 국회의원 중 막내는 단연 이종배 의원이다. 그는 지난 7·30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의정활동 경력이 100일을 갓 넘은 신참이다. 그럼에도 올해 국정감사와 예산국회에서 이 의원은 독보적인 활약상을 보여줬다.
-국회 입성 100일 어떻게 보냈나

"짧은 시간에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지만 충주시장 재직과 중앙부처 차관 등 관리자로 재직했다는 것이 큰 도움이 됐다. 특히 국회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노력해 충주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해야 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초창기에는 충주에서 출·퇴근을 했다. 새벽 4시 30분쯤 일어나 충주시 문화동 집에서 5시 30분쯤 국회로 출발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7시 30분쯤 주로 조찬회의를 하고 ,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회의가 없으면 보좌진 회의를 주관하면서 의정활동에 매진했다.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이 국회 각 상임위를 순회하면서 충주시 지역구 관련 예산을 설명하고 있다.

-각종 의회·정당 일정에 한번도 빠지지 않았다.

"그렇다. 휴일 없이 강행군했다. 주중 일정은 예정된 대로 움직이고, 주말에는 충주에서 시민들과 만나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다. 체력과 건강에도 특별한 이상은 없다. 밤 11시께 귀가하는데 차안에서 잠을 좀 잔다. 내년도 충주시 예산은 1조1천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 시장으로 일하다가 곧바로 국회에 들어왔기 때문에 지역 현안을 잘 알고 있고, 충주시 공무원들도 잘 알고 있다. 조길형 시장도 잘 알고 과거에도 조 시장과 함께 근무하기도 했다. 전국의 어느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보다도 충주시는 국회의원과 시장 간 '찰떡공조'가 이뤄지고 있다."

-농해수위를 선택한 이유는

7·30 재보선을 통해 들어 온 의원들은 공석인 상임위로 가도록 한다. 솔직히 안전행정위원회로 가라는 권유가 있었는데 지역구인 충주시가 꼭 필요한 상임위가 무엇인지를 고민하다가 농해수위를 선택했다. 충주는 도농 복합지역이다. 그만큼 농해수위에서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이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주변에서 농해수위 선택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들이 있었다. 특히 세월호 참사(4월 16일)와 한중 FTA 등 국가적인 현안도 쌓여 있었다. 그럼에도 농해수위를 선택한 것은 농업인에게 희망을 주는 그런 농정을 구현하기 위해 주저하지 않았다."

-'국감스타'로 선정된 배경은

"어떤 일이든 하는 일에 대해서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감준비도 남들보다 늦었다고 생각해 다른 의원들보다 더 노력했고 우리 보좌진들과 팀워크도 맞추고 도움을 받으면서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과거 국감을 직접 받아 보아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국감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호통 국감'이 아닌 대안을 제시하는 '업무 국감'을 위해 현장감각을 살려 국감에 임했다. 특히 대학생들이 '베스트 국감의원'으로 선정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

-국감 중 기억에 남는 사례는

"폐기용 중국산 생강종자가 국내에 보급된 사례다. 사전에 국감을 준비하면서 많은 문제점을 확인했다. 사실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 우선 중국산 생강이 377%의 고관세 종자로 수입되면서 농업 생산비가 급증하고 있는 것에 대해 고관세를 저관세로 바꿔야 한다는 제시하는 등 모두 9가지의 정책대한을 제시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고, 전국의 생강 농가들도 크게 기뻐하고 있다. 폐기용 종자는 중국에서 확인해 주는 절차가 없다. 그래서 농협중앙회가 종자를 들여올 때 철저하게 검사하는 등 후속대책이 마련된 것에 대해 큰 보람을 느낀다."

-가짜 산양삼 지적도 돋보였는데

"산양삼에 대해 정의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인삼이 산양삼으로 둔갑하고, 가짜 산양삼이 홈쇼핑과 인터넷을 통해 실제로 판매되고 있었다. 이를 조사해 보니까 일반인들이 구분하기 어려운 점을 이용해 산양삼을 재배하는 선의의 농가와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것을 지적했다. 산양삼에 대해서는 이를 보증하는 제도도 확실하게 보증하도록 해야 한다.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산림청 등과 협의해 세미나와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나가겠다. 정부는 국감에서 산양삼에 정의의 구체화를 비롯해 유통질서 확립 등을 약속했다."

-밭농업직불제 예산증액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농해수위에서 밭농업직불제 지원예산을 ㏊당 4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인상하도록 질의하고 반영시켰다. 사실 한중 FTA에서 쌀은 양허대상으로 제외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피해는 밭농업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밭농업직불제 지원금을 대폭 인상한 것은 선제적 대응의 의미로 볼 수 있다."

-충주지역 현안에 대한 생각은

"충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반시설 SOC 인프라를 확충하고 산업단지를 만들어야 하며, 충주시를 문화와 체육, 그리고 관광·레포츠가 결합한 융·복합 클러스터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중부내륙철도 등 고속 교통망을 조기에 확충하고 오는 2017년 전국체전을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예산국회에서도 종합스포츠타운 국비 40억원을 추가로 확보하고 국제무예센터 예산도 적극 대응했다. 국제무예센터 같은 것을 만들어 앞으로 충주가 레포츠타운 육성단지로 나가야 한다."

-바쁜 와중에 SNS 활동도 많다

"페이스북은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한다. 빈 시간을 이용해 자주 활용하고 메모를 해서 보좌진에게 대신 올려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그리고 의원이 되고 나서 모든 일에 대해 숨김없이 알려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국가의 녹을 받으면서 활동하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려드리고, 지적도 받고, 건의도 받으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기도 하고 성원도 해주시고 해서 힘을 받는다. 시민들이 댓글도 많이 달아 주시고, 좋아요도 눌러주시면 매우 즐겁다. 이렇게 소통하려면 자기 자신에 대해 떳떳하고 당당해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평상시 술자리는 자주 갖는지 궁금하다.

"충주시장 시절보다 여기서는 술을 덜하고 있다. 이동을 해야 하고, 요즘에는 국회 일정이 많아 약속을 하지 못한다. 일정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상대방을 지나치게 오래 기다리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

-끝으로 시민과 도민들께 당부의 말씀은

"우선 늘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시는 충주시민과 도민들께 감사를 드린다. 제가 열심히 지역을 위해 일하는 원동력이 이런 지지와 성원이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충주와 충북 모두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하지 못한 그런 부분이 많은 만큼, 우리 지역 국회의원들과 힘을 합쳐 더 열심히 노력하고, 지역의 단체장과 공무원 시·도의원들과 힘을 합쳐 시민과 도민 모두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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