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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등록문화재 유지관리 '나 몰라라'

죽향초 옛 교사 지반침하, 건물 외벽 탈색·균열
"내년 3월 재설치 등 보수"

  • 웹출고시간2014.11.05 16:05:18
  • 최종수정2014.11.05 16:05:18

지반침하로 보수가 시급한 등록문화재 57호인 옥천 죽항초 구 교사.

등록문화재인 옥천 죽향초등학교 구 교사(제57호)가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반이 침하돼 보수공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천군과 문화재청, 옥천교육지원청은 지난 6월 죽향초 구교사에 대한 일제점검에서 도로 방향으로 심각하게 지반이 침하돼 보수키로 했다.

이에 문화재청과 옥천군은 사업비 1억5천(국비 7천500만원, 지방비 7천500만원)만원을 들여 2015년 3월 보수에 들어간다.

보수는 외벽, 처마도리이하 철거 후 기초벽체와 복도 창문 등 재설치를 하게 된다.

죽향초 구 교사(건축면적 264.46㎡)는 지상 1층 규모로 지난 1926년 목조로 건축된 옥천지역을 대표하는 최초의 공립학교인데 고 육영수 여사가 배운 학교로 건립당시 모습이 비교적 그대로 남아 있어 우리나라 근대기의 중요한 학교건축양식이다.

또 향수 시인 정지용이 1910년 이 학교(당시 옥천공립보통학교)에 입학해 1914년 졸업한 유서 깊은 곳이다.

이에 문화재청은 지난 2003년 6월30일 충북도교육청과 옥천교육지원청의 승낙을 받아 등록문화재로 지정했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 2005년에도 국비 4천500만원을 들여 지붕 등을 보수했다.

그러나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소유권을 갖고 있는 옥천교육지원청이 관리 주체이면서도 지정한 문화재청이 유지관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옥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건물이 중요해 문화재로 지정을 했으면 문화재청도 유지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겠느냐"며 "건물이 점차 노후 되면서 시간이 갈 수록 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보존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옥천교육역사관으로 사용해 온 죽향초는 행사 때 잠시 건물을 개방할 뿐 문은 매일 닫아 놓고 있으며 둘러보는데 그치고 있다.

사정이 이쯤 되자 건물 내에는 먼지가 가득하고 일부는 창고로 사용되고 있으며 나무로 된 건물 외벽 탈색은 물론 앞뒤로 여러 개의 금이 심하게 발생하는 등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

옥천군과 문화재청은 "시설보수비 예산은 세울 수 있지만 유지관리는 옥천교육지원청이 해야 한다"며 "건물이 노후로 금이 가는 등 침하가 심각해 보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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