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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특별교부세 내에서 시청사 건립해야"

새누리당 정우택 대정부 질문에 국무총리 답변
대통령 약속 파기 추궁에 "국회서 논의해 달라"
與 충청모임, 이시종 기재부·안행위 집중 공략

  • 웹출고시간2014.11.04 19:10:10
  • 최종수정2014.11.11 19:50:47

이시종 충북지사(왼쪽)가 4일 국회 박기춘 국토교통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충북의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4일 오전 대정부 질문을 시작으로 낮 12시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 모임, 오후 6시 30분 이시종 지사와 진영 국회안행위원장 만찬 등 하루 종일 충북 예산과 관련된 일정이 이어졌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는 도출되지 않았다.

새누리당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정홍원 국무총리와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대상으로 대정부 질문을 실시했다.

정 의원은 "통합 청주시는 행정구역 개편의 선도적인 사례로 대통령과 정부가 약속한 각종 사업비를 내년도 예산에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며 "현 청사는 1965년에 지어져 50년 이상 된 노후 건물인 데다, 사무 공간 부족으로 직원들은 5개 민간 건물을 임대해 각각 다른 공간에서 비효율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역시 7월 1일 통합 청주시 출범식 당시 '청주시에 필요한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청주시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타 지역의 행정구역 통·폐합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답변에 나선 정홍원 국무총리는 "통합 청주시에는 특별교부세 3천억원이 지원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청사 건립은 특교세 3천억원 범위 내에서 조달해야 하고, 별도의 예산을 지원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정 의원이 재차 "박 대통령의 약속을 파기하려 하느냐"고 추궁하자 정 총리는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논의해 달라"며 한발 물러나는 듯한 인상을 심어줬으나 '특교세 외 별도의 재원 불가' 입장은 쉽게 바뀌지 않을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시종 충북지사도 이날 하루 종일 국회 일정을 소화했다.

이 지사는 낮 12시 여의도 소재 한 식당에서 기재부 예산실 고위 공무원들과 오찬을 함께 한 뒤 △박기춘 국토교통위원장(2시 30분) △이윤석 국토교통위 예산소위원장(3시) △이춘석 예결특위 간사(4시) △설훈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4시 30분) △홍문표 예결위원장(5시)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5시 30분) 등을 차례로 만났다.

이어 오후 6시 30분에는 LG트윈타워 동관 5층 식당에서 진영 국회 안전행정위원장과 정청래 안행위 간사, 주승용 안행위원 등을 만나 통합시청사 건립비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들도 낮 12시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받아 왔던 충청권의 위상을 제고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충북의 경우 초미의 관심사인 통합청주시 청사 건립예산 확보를 비롯해 국회의원 선거구 문제, 각종 SOC사업 등 지역 발전과 직결되는 사안들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했다.

충북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11월 예산국회를 맞아 여야 모두 충북관련 예산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현재까지 만족할 만한 성과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며 "특히 통합 시청사 건립비 등 몇몇 예산은 점점 더 지원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어 향후 지역 여론을 급속히 냉각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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