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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건설되는 세종시, 일자리 증가율 전국 최고

4월 기준 연간 사업체 종사자 증가율 10.8% 기록
대전은 자영업자 등 세종 유출로 증가율 최하위 '굴욕'
충북은 월급은 하위권,근로시간은 경남 다음으로 길어

  • 웹출고시간2014.10.30 18:13:34
  • 최종수정2014.11.02 10:43:57

2014년 4월 기준 시도별 사업체 고용자수(위) 및 연간 증가율.

ⓒ 고용노동부

*세종은 충남에 포함

ⓒ 자료 제공=고용노동부
대규모 신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세종시가 전국 17개 시·도 중 일자리(사업체 종사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서울과 대전은 임금은 가장 높은 반면 근로 시간은 가장 짧은 지역에 속했다. 그러나 충북은 종사자 월급은 하위권인 반면 근로 시간은 경남에 이어 두 번째로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고용노동부는 올해 4월을 기준으로 '지역 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종사자 1인 이상 20만개 표본 사업체(농업 제외)를 대상으로 지난 5월 한 달간 실시됐다.

이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종사자 수는 △서울(389만5천명) △경기(334만7천명) △부산(100만8천명) 순으로 많았다. 이들 3개 시·도가 전체의 54.3%를 차지했다.

지난 1년 간 종사자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였다. 세종시는 지난해 4월 기준 4만명에서 올해 같은 달엔 4만 5천명으로 1년 사이 5천명(10.8%) 늘었다.

반면 세종시 인근 대전시는 종사자 수가 42만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차이가 없었다. 전국에서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이는 세종시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부동산중개업자를 비롯한 자영업자들이 대거 근무지를 세종시로 이전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과 달리 충북은 1.3%,충남은 1.5%로 전국에서 증가율이 높은 편에 속했다.

이직률은 세종시가 1.9%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낮았다. 지난해 같은 달과 차이가 없었다.

◇월급

5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월급은 서울이 32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울산(295만2천원) △충남(세종시 포함·284만2천원) △대전(280만5천원) △경기(278만5천원) 순이었다. 전국 평균은 283만8천원이었다. 충북은 전국 평균보다 30만3천원(10.7%) 적은 253만5천원으로 11위,제주는 235만2천원으로 최하위였다.

지난 1년 간 월급 인상률은 △울산(4.2%) △충남(세종시 포함·3.9%) △경북(3.3%) 순으로 높았다. 그러나 충청권 중 대전은 3.0%로 전국 평균(3.7%)보다 낮았고,충북은 0.9%로 전국 최하위였다. 고용노동부는 "서울은 고임금 업종인 금융·보험, 전문서비스업 등 사업체와 본사가, 울산은 자동차·선박 제조 등 대규모 제조업체와 협력업체가 각각 밀집돼 있어 임금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근로시간

올해 4월 기준 상용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1인당 월 근로시간은 △경남(196.9시간) △충북(196.4시간) △인천(193.8시간) 순으로 길었다. 충남(세종시 포함)은 193.4시간으로 5위였다. 반면 △서울(178.9시간) △대전(185.4시간) △제주(186.5시간) 등은 전국 평균(187.9시간)보다 짧았다. 충북은 월급이 하위권인 데도 근로시간은 지난해 4월 195.4시간에서 196.4시간으로 1년 사이 1시간 증가,근로 조건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나쁜 것으로 밝혀졌다.

노동부 관계자는 "세종시는 정부청사 이전에 따른 공무원 대거 이동 및 인근 지역으로의 고용 확대 등으로 인해 사업체 종사자수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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