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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10.29 11:05:19
  • 최종수정2014.10.29 11:05:19
국내 굴지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충북서 원성을 사고 있다.

충북에서만 한해 1조원 가까운 돈을 벌어가면서도 지역사회 기여에는 인색하기 때문이다.

청주에 입점한 롯데마트와 이마트, 홈플러스 등이 원성의 주요 대상이다.

이들 대형마트들이 지역에 내는 지방세와 공과금도 소액에 불과하다. 전체 매출액의 0.002%인 20억원에 그치고 있다.

본사가 타 지역에 위치해 법인세 등을 전혀 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개점 이후 단 한 번도 상공회비를 내지 않았다. 지역인력 고용효과도 미미하다.

이마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형마트가 직원의 80%를 비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지역상품 구매도 인색하고 지역 업체의 입점이나 상설매장 운영도 시늉내기에 불과했다.

반면에 대형마트가 지역에서 거둬들이는 수입은 해마다 늘고 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청주에 있는 대형마트 9곳의 한 해 매출은 7천6백여억원에 이른다.

점포 당 매출도 평균 853억원으로, 해마다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지역민을 대상으로 돈을 벌어들이면서도 지역 기여에는 인색함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이는 지역경제 살리기에 지역 내 대형 유통업체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겠다는 지자체의 구호를 무색케 하고 있다. 때문에 시민들과 관련 단체들은 지역 기여에 무관심한 대형 유통업계가 지역 산업계와 건설업계가 펼치는 각종 공익활동을 본받기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의 생존에 있어서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상생의 정신을 기본으로 한다.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것은 상생의 톱니바퀴를 제대로 돌게 하는 일이다.

기업의 관점에서다. 이윤을 사회에 환원해 우리 사회와 시민을 윤택하게 만들고 이러한 노력이 다시 기업의 이윤으로 돌아오게 된다.

상생은 곧 기업이 영속해 나갈 수 있는 거름으로 작용하기 마련이다.

상생은 기업경영에서 가장 세련된 전략이다. 남을 밟고 일어서는 것보다 남과 함께 일어서고, 그 과정을 통해 기업의 경영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이고 모범적인 전략이다. 이 점에서 지역과 함께한다는 것이 경영의 기본이 돼야 한다.

'가래질도 세 사람이 한마음이 돼야 한다'는 옛 속담이 있다. 나 자신만을 생각해 마을 공동부역에 참여하지 않는 농민이 많다면 그해 풍년을 기약할 수 있겠는가.

충북을 향한 국내 대형마트들의 더 통 큰 상생경영 실천이 요구된다. 그것만이 지역 대형마트가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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