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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충북도의원 24일 출판기념회…시민들 반응은 '싸늘'

지난해 9월 이어 2번째 출간 … "정치자금 창구…금지해야"

  • 웹출고시간2014.10.23 19:47:40
  • 최종수정2014.10.23 19:47:40
정치권의 잦은 출판기념회를 바라보는 도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이미 의원 배지를 단 특정인의 특권행사라는 인식이 상당수인데다 사실상 정치인들의 편법 정치자금 모금 창구로 전락했다는 분위기가 팽배하기 때문이다.

충북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이광희(청주5) 의원은 24일 오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6·4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9월 저서 '나는지방의원이다'에 이어 2번째다.

이번에는 '이광희가 들려주는 우리동네 풀꽃이야기'라는 책을 냈다.

청주시 산남동 생태공원과 구룡산 일대, 이 의원의 출근길이라고 소개한 무심천변의 풀꽃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정가는 1만8천원.

일각에서는 선거 전이 아닌 선거 직후에 열리는 이번 출판기념회를 두고 일각에서는 전혀 '뜬금없는' 행사가 아니라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이 일부 도교육청 직원들에게 출판기념회 관련 메시지를 전송, 사실상 책 구입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 의원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일부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은 맞지만 부담이나 불만을 가질만한 직원들은 없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호사가들이 잘 알지도 못하고 하는 말"이라고 일축했다.

도의회 새누리당이 추진하고 있는 행동강령 조례안에 이 의원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 이유를 이번 출판기념회에서 찾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영리행위 신고나 각종 경조사 등에 대한 제한이 행동강령 조례안에 포함돼 있어 이 의원의 이번 출판기념회에 제약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본보는 23일 출판기념회와 행동강령 조례의 관련성을 도의회 교육위에 문의, "출판기념회가 언급된 조항도 없을뿐더러 영리행위나 경조사 관련 조항과도 관련이 없어 보인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나 시민들은 정작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자체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시민 강모(33·청주시 분평동)씨는 "출판기념회가 정치자금을 모으는 창구라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금지해야 한다"며 "지난 지방선거 전 너도나도 출판기념회를 열어 분통이 터졌는데 선거가 끝나자마자 또 (출판기념회를)여는 것은 무슨 꿍꿍이냐"고 목청을 높였다.

이광희 의원은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이번 출판기념회는 선거와 무관하며, 개인적인 환경영역의 확장이나 전문성 강화를 위해 펴낸 책"이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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