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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주시, SK하이닉스 유치해놓고 '나몰라라'

이천 본사에 올해 4조원 투자…청주공장에는 투자 계획 없어

  • 웹출고시간2014.10.23 20:02:42
  • 최종수정2014.10.23 21:14:30
SK하이닉스가 올 3분기 최고의 영업이익을 남기며 미래 투자계획을 밝히고 있지만 청주공장 투자계획은 민선4기 투자유치 이후 전무한 실정이다.

현재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의 추가증설 계획은 없는 상태다.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에 맞물려 SK하이닉스의 투자계획은 이천 본사를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데도 충북도와 청주시는 두 손 놓고 먼 산만 바라보고 있는 처지다.

문제는 충북도와 청주시에 기업유치지원과 등이 운영되고 있지만, SK하이닉스와 연계된 연결고리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실무선에서 행정당국 관계자가 SK하이닉스 윗선과의 연결고리가 없다보니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승훈 청주시장이 직접 챙겨야 할 처지다.

23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올 3분기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내고 약 3조9천억원의 시설 투자를 집행했고, 올해 말까지 약 3천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올해 연간 투자액은 4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두 이천본사 투자계획이다. 청주공장은 투자계획에서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

지난 2007년 1월15일 청주체육관 광장에는 3만여명의 시민들이 대규모 집회에 나섰다. 집회의 요지는 하이닉스 청주공장의 증설이었다.

당시에는 정부의 수도권규제 방침과 수도권 환경규제에 따른 수도권 불가론이 힘을 받으며 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로 결정됐다.

이때 청주시는 하이닉스 청주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청주산업단지 내 부지를 매입해 하이닉스에 제공하고, 청주에 유치되면 충북도와 청주시는 지원할 수 있는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후 하이닉스는 3공장까지 증설돼 투자액만도 11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하지만 하이닉스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청주공장에 머물러 있다.

행정기관인 충북도와 청주시는 더 이상 SK하이닉스와 그 어떤 라인도 없이 세월이 흘러 기업투자유치의 허상만 쫒고 있는 신세로 전락했다.

한 기업의 투자액이 한 해 4조원대에 달하고 있는데, 행정당국의 공무원들은 앉아서 기다리고만 있는 행태만을 취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현재 청주공장은 인근 주민들의 악의적인 민원으로 숨고르기도 힘든 처지가 됐다. 이런 마당에 행정당국은 책임 회피에 더 혈안이 돼 있는 상태"라며 "이런 마당에 추가 투자계획을 마련하기란 힘들 것"이라고 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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