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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월세 아파트 구하려면 세종시로 오세요"

인구 대비 공급 과잉…'전월세전환율' 6.4%로 전국 최하위권
저금리 여파로 집주인들 전세→월세 전환 시 월세 낮게 책정
3단계 정부청사,국책연구기관 입주 앞두고 전월세 거래도 급증

  • 웹출고시간2014.10.22 18:24:45
  • 최종수정2014.10.22 18:24:45
전세금이 같은 아파트를 월세로 전환할 때 세입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세종시가 서울,부산,대구,경기 등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낮은 지역에 속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종시는 아파트 공급 물량이 수요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게 주요인이다. 저금리 등의 여파로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현상이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국 전월세전환율 6.4%로 떨어져


전국 아파트의 '전월세전환율'이 꾸준히 약세를 보이며 올해 9월말 현재 평균 6.4%까지 떨어졌다.

한국감정원은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전월세 거래정보시스템의 실거래가 정보를 활용,2011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주요 지역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을 처음으로 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그 결과 전월세전환율은 9월말 현재 6.4%로,2011년 1월의 8.4%에 비해 2.0%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한국감정원
전월세전환율은 전세를 '보증금+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즉 '연간 월세이율'을 뜻한다. 산출 공식은 [{연간 월세의 합/(전세금 -월세보증금)}×100]이다. 예컨대 전세금 1억원짜리 아파트를 '보증금 1천만원+월세 50만원'으로 전환할 경우 전월세전환율은 6.7%(600만원/(1억원-1천만원)다. 전환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높고, 낮으면 그 반대다.

세종시는 전월세전환율이 6.4%로 △대구(5.5%) △서울(5.8%) △부산(6.0%) △경기(6.3%) 등과 함께 가장 낮은 지역에 속했다. 반면 △강원 △충북 △경북은 각각 8.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시중금리가 내려가면 집 주인은 수익을 더 얻기 위해 전세보다는 월세를 선호한다. 반면 세입자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전세를 더 원하면서 '수요공급의 법칙'에 따라 월세 수요가 줄어들게 된다.결국 집주인은 월세를 인하,전월세전환율이 낮아지게 된다.

◇세종시 전월세 거래량 증가율 전국 1위

세종시는 월세 가격이 떨어지면서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이 낮은 가운데, 전월세 거래량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2일 발표한 '9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한 달간 전국 총 거래량은 10만8천365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9만4천199건)보다 15.0% 증가했다. 세종시는 608건으로 작년 9월(174건)보다 434건(249.4%) 늘었다. 증가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압도적 1위다.

이처럼 세종시의 전월세 거래량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올 들어 아파트 공급량이 급증한 게 주원인이다. 세종시는 9월말 현재 주민등록인구가 13만8천136명(안전행정부)에 불과하나 신도시 건설로 공급이 크게 늘어,올해에만 입주 물량이 1만 6천여 가구(행복도시건설청)나 된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대전,청주,공주 등 인근 도시에서 값싼 전월세 아파트를 찾아 세종시로 이주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올 연말에는 3단계 정부청사와 13개 국책연구기관에 공무원과 연구원 5천여명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아파트 임대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한편 전월세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 정보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홈페이지(rt.molit.go.kr)나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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