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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정형외과 전문병원 최병원

'환자 맞춤형 통합 솔루션' 통해 지역 의료계를 이끌다

  • 웹출고시간2014.10.21 19:29:28
  • 최종수정2014.10.21 19:29:28
8년 전 서울 삼성병원에서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최동철(64)씨. 최근 또다시 허리통증이 시작됐다.

삼성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려 했지만 최소 한 달 가량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최씨는 한 달 이상이 걸려도 삼성병원서 검사와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고령인 데다 중환자일수록 수도권 대형병원의 선호도는 더욱 높아진다.

지역 의료기관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지면서 최씨처럼 수도권의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새누리당 문정림 국회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도민이 수도권 병원에서 진료받은 사례는 230만건에 달한다.

지난 2009년에 비해 8.2%나 늘어난 수치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에 따른 의료비는 2천500억원을 넘었는데 타 시·도에 비해 수도권에 지출하는 의료비 규모가 상대적으로 컸다.

문제는 해가 갈수록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수도권 대형병원을 선호하는 지역민들의 의식 전환도 중요하지만 지역의료계의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곳이 있다.

최병원 전경.

ⓒ 김태훈기자
국내 정형외관 전문병원 1호인 최병원(병원장 한현수, 청주시 흥덕구 사직대로 49). 최병원은 이러한 지역민들의 바람을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환자 맞춤형 통합 솔루션(Solution)'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생각이다.

환자 맞춤형 통합 솔루션은 고 최헌식 원장이 살아생전 몸소 실천하고 보여줬던 환자중심의 병원운영방식을 시대에 맞게 해석해 놓은 것이다. 아버지의 가르침을 아들 최완영 이사장이 이어받았을 뿐이다.

최 이사장은 "환자 맞춤형 통합 솔루션은 의사간 협업을 통해 우리 병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해결하고 안되는 것은 업무협약을 맺은 수도권 병원으로 이송시켜 관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환자를 보내는 것으로 끝내는 것은 아닙니다. 예약부터 담당교수 지정까지 모든 부분을 최병원이 맡습니다. 치료 후 환자관리까지 책임진다"고 설명했다.

최병원은 정형외과, 신경외과의 경우 치료 범위를 기존 수술, 비수술적 요법에 재활과 통증치료로 범위를 넓혀 One-Stop 통합 Solution을 구축했고, 외과·내과의 경우 검사범위와 협약 병원을 확충해 내실있고 원활한 환자관리가 가능해졌다.

줄기세포치료 등 신의료기술과 신장비 도입 등을 통한 지원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러한 시도는 30년 가까운 임상경험과 전통의 기반이 없으면 불가능했다.

최병원의 역사는 대한민국 정형외과의 역사와 같이 한다.

남궁병원에 몸담았던 고 최헌식 원장이 1996년 청주시청 앞 정형외과를 개원한 것이 지금의 최병원이다.

같은 해 도내 개인병원 최초로 MRI와 CT, 처방전달시스템(OCS)을 도입했다. 2004년 세브란스병원과 협력병원을 체결하고 2006년 외과를 신설했다.

2007년 9월 의료법인 최헌식 기념의료재단 최병원을 개설하고 2008년 4월 관절센터를 개소했다.

7월에 통증의학과를 신설하고 11월에는 국가유공자 지정요양기관으로 지정됐다.

현재 정형외과, 외과, 신경외과, 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6개 과목에 10명의 전문의로 구성된 최병원은 신촌·강남세브란스병원, 충북대학병원, 경희대병원 등 4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최병원하면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다년간의 노하우로 축적된 최병원 만의 의술은 이미 지역을 넘어섰다.

한현수 최병원 정형외과 진료원장이 환자에게 증상을 설명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도내 최초 줄기세포 치료= 기존에는 관절염 환자에게 통증이 심하고 회복이 더딘 절개수술이나 퇴행성 관절치료제 시술, 인공관절수술 등의 방법이 전부였다.

인공관절 수술의 경우 심한 통증과 함께 한달가량 입원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랐지만 줄기세포 치료는 통증없이 1시간 안에 수술이 끝나고 2~3일 내 퇴원이 가능하다. 물론 성공률도 높다.

줄기세포치료제인 카티스템은 골관절염 원인 중 퇴행성 혹은 반복성 외상으로 인한 골관절염 환자의 무릎결손 치료제로 재대혈유래줄기세포를 사용해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킨다.

재대혈 줄기세포는 주성분이 중간엽줄기세포이기 때문에 병변의 크기 및 연령제한이 없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연골손상, 결손환자와 퇴행성관절염 환자까지 연골 손상면적과 치료 나이에 관계없이 시술이 가능하다.

CT 검사.

ⓒ 김태훈기자

◇비수술적 치료법 체외충격파(ESWT)= 체외충격파치료는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 중 하나로 요로결석을 깨뜨리는 원리와 같이 몸밖에서 충격파를 통증부위에 가해 혈관 재형성을 돕고 그 주위 조직과 뼈를 활성화시켜 통증의 감소와 기능을 개선하는 방법이다. 흉터와 부작용이 없으며 3~5회 시술과 짧은 치료기간만으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체외충격파치료는 석회성건염이나 근육뭉침에 의한 어깨통증, 테니스 엘보 등에 의한 팔꿈치 통증, 발바닥 통증, 퇴행성 관절염이나 슬개골 건염으로 인한 무릎통증, 근막동통증후군, 만성적인 허리통증, 엉덩이 통증에 효과를 볼 수 있다.

1천~1천500회의 충격파를 발생시키는 비침습적 치료로, 연부조직(힘줄, 인대, 근육 등)의 치료에 효과적이며 30여분의 짧은 시술로 입원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21일 최병원을 찾은 한 환자가 통증관리(Pain scrambler)를 통해 통증치료를 받고 있다.

ⓒ 김태훈기자
◇최첨단 통증치료기 도입= 최근 세계적으로 검증된 최첨단 통증치료기 '페인스크램블러'를 도입했다. 만성신경병성 통증, 수술후 통증, 외상후 통증, 만성 목·허리 통증, 만성 관절통증, 좌골신경통, 방사통, 복합부위통증증후군 등이 치료대상이다.

이 통증치료기는 주사나 약물이 필요없고 부작용이 없는 비침습적 통증치료장비라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식약청(2011년), 미국 FDA(2009년), 유럽 CE(2008년) 등 국내·외 전문기관으로부터 안전성 검사를 획득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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