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행사에 학생 동원' 공문…일선학교 황당

내달 3일 학생의 날 행사
충북도교육청, 참석대상에 청주여고·신흥고 학생 지정
학부모 "교육부에 정식항의" 도교육청 "동원 아닌 체험학습"

  • 웹출고시간2014.10.14 19:46:48
  • 최종수정2014.10.14 19:46:48
충북도교육청이 내달 3일 학생독립운동기념일 행사를 열면서 학생들을 동원하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내달 3일 학생교육문화원에서 85주년 학생독립운동기념 행사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갖는다.

이번 행사는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맞아 학생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학생들의 자율역량과 애국심을 함양하기 위해 기념행사와 공연, 전시, 체험활동을 실시한다.

도교육청은 이번 행사에 참석대상을 중고등학교장, 중고교 학생회 간부 학교별 2명, 인솔교사 학교별 1명, 청주여고 1학년 학생, 신흥고 1학년 학생들로 정하고 지난 6일 일선학교에 이 같은 공문을 시달했다.

이 같은 공문을 받아본 일선학교는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A교장은 "어떻게 학생들을 행사에 동원하려고 생각했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과거 행사에 학생들을 동원하는 것에 강력히 반대하던 사람들이 이번에는 학생을 동원하라고 공문까지 보낸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B교사도 "학생들을 행사에 동원하라고 공문을 보낸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라며 "단위학교에서 학생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간단히 하면 될 것을 교육청에서 무리수는 두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을 들은 학부모 김모(49)씨는 "학생들을 행사에 동원하는 것은 학습권 침해 아니냐"며 "교육계에 아직도 정신 못차리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교육부에 정식으로 항의하겠다"며 분개했다.

도교육청관계자는 "동원이 아니라 학생주최의 행사에 의식을 진행하는데 학생들을 체험학습 등으로 참여토록 했다. 차량을 제공한다"며 "교육부에서 올해 행사는 교육청 주최로 하라고 공문이 왔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의날 행사는 지난해까지는 전교조 충북지부에서 행사를 진행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교육부의 공문에 따라 도교육청에서 진행한다.

/김병학기자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박해운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동계훈련으로 전국체전 6위 탈환 노릴 것"

[충북일보] 박해운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이 "이달부터 동계 강화훈련을 추진해 내년도 전국체전에서 6위 탈환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박 사무처장은 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아쉽게 7위를 달성했지만 내년 전국체전 목표를 다시한번 6위로 설정해 도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초 사무처장에 취임한 박 사무처장은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우수한 선수가 필요하고, 우수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선 예산이 필수"라며 "전국 최하위권 수준에 있는 예산을 가지고 전국에서 수위를 다툰다는 점에선 충북지역 체육인들의 열정과 땀의 결실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 분야에 대해서만 예산지원을 요구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 향상을 위해 예산 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무처장은 도체육회 조직확대 계획도 밝혔다. 현재 24명의 도체육회 인원을 29명으로 증원시키고 도체육회를 알려나갈 홍보 담당자들에 대해서도 인원을 충원할 방침이다. 박 사무처장은 "현재 도체육회의 인원이 너무 적어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전국에서 가장 도세가 약한 제주도의 경우에도 체육회에 3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