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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주년 국군의 날…충북 軍 '다사다난'

특전사 훈련 중 하사 2명 사망·전투기서 미사일 탈락
청원 출신 한민구 국방부 장관 임명 경사도

  • 웹출고시간2014.09.30 19:19:19
  • 최종수정2014.10.01 09:26:12

지난 1950년 10월1일 6·25전쟁 중 한국군이 처음으로 38선을 돌파한 날을 기념해 지정된 날이 '국군의 날'이다.

올해로 66주년을 맞았다.

충북은 북한과 인접한 경기·강원 등 전방에 위치한 지역에 비해 비전투지역의 성격이 강하다.

한반도 중부 내륙에 위치해 있고 인접한 바다가 없는 등 지리적 위치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이유로 군 내부 문제 등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임 병장 총기난사 사건, 윤 일병 사건 등으로 어수선한 군 분위기 때문일까.

올해 지역 군에서도 불미스러운 일이 유난히 많았다.

우리지역(청원군) 출신의 한민구 전 함동참모본부의장이 지난 6월30일 국방부 장관에 임명되는 경사스러운 일에도 지역에서 크고작은 군 사고가 발생, 의미가 퇴색돼 버렸다.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제 13공수특전여단 예하부대에서 훈련을 받던 하사 2명이 숨진 일이었다.

지난 2일 밤 10시41분께 증평군 제13공수특전여단 예하부대에서 훈련 중 A(23) 하사와 B(21) 하사 등 2명이 호흡곤란 증세로 청주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들은 적진에서 포로가 된 상황을 가정해 벌이는 이른바 '포로체험 훈련' 중 사고를 당했다.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 숨진 이들은 팔을 뒤로 묶인 채 머리에 두건을 쓰고 1시간 이상을 버티다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극한의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지만 미흡한 현장 통제와 안전대책 부재 등이 드러나면서 임 병장 총기난사 사건, 윤 일병 사건에 이은 충격적인 사건으로 기록됐다.

공군의 주력전투부대로 꼽히는 17전투비행단에서는 팬텀기가 이륙 중 미사일이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증평지역에 F-5 전투기가 추락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발생해 도민들을 더욱 불안케 했다.

지난 4월29일 서해 백령도 NLL(북방한계선) 인근에서 북한군의 사격에 대응하기 위해 출격하던 팬텀기에서 사이드와인더(AIM-9) 공대공 미사일 1기가 탈락했다.

군은 기체 노후로 인한 미사일 단순 탈락이라고 발표하며 기체결함 사실을 숨겼다.

이 때문에 군이 사고를 의도적으로 축소·은폐하려했다는 의혹을 샀다.

지역 육·공군의 연이은 문제로 군 기강 해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괴산 출신 군 사령관이 음주 문제로 군복을 벗는 일까지 벌어졌다.

대비태세 강화기간 중인 지난달 2일 괴산 출신 신현돈 전 육군 제1야전군사령관(대장)이 근무지를 이탈, 고향을 방문해 지인들과 음주를 한 사실이 드러나 전격 경질됐다.

국방부는 신 사령관에게 품위유지의무 위반과 위수지역을 이탈한 혐의를 적용, 전역 조치했다.

기대를 모은 지역출신 군 수뇌부급 인사가 불미스러운 일로 물러나자 지역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군 관계자는 "전방부대에서 연이어 발생한 군 문제와 지역 군의 불미스러운 일이 겹치면서 군의 위상과 신뢰도가 크게 추락한 것 같다"며 "이번 국군의 날이 군의 정신자세와 마음가짐을 가다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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