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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9.28 14:40:17
  • 최종수정2014.09.28 14:40:17

정태국

전 충주중 교장

인천아시아올림픽으로 온 나라가 잔치분위기다. 중계를 통해 생소한 경기까지 즐기며 건강한 아시아 젊은이들을 보자니 정녕 건강한 젊음이 부럽고 온 힘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세인들은 자신을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곤 한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근간 외국인들에게 비아냥거림을 사기도 하는데, '한국인들은 성형수술이 만연돼 모두가 한 얼굴'이란 말까지 회자되고 있다. 물론 사람이라면 누구나 더 예쁘게 보이기를 선호하기 마련이고 의복만이라도 더 아름답게 꾸며 입으려는 것은 본능에 가까운 일이라 할 수 있겠다만 외형만 가꾼다고 진정 아름다울까? 어떤 가요의 가사 중에는 '마음이 예뻐야 여자'란 말도 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어떤 것일까?

우리의 현실에서 유명인 중에는 연예인, 운동선수, 특별한 재주를 지닌 사람,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봉사자, 미스코리아 등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온 국민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아름다운 사람들은 무척 많은 편이다.

이번 아시아올림픽 사격종목에서 2관왕이 된 우리도의 김청룡 선수는 초등시절부터 운동을 고집했으나 번번이 부친의 반대에 부딪히다가 끝내 부친의 임종 전에야 가까스로 동의를 받아냈으며 그 후 혼신을 다해왔기에 가능했던 것이라 보도됐다. 어린 '김 청룡' 선수는 기자와의 대담 중에서도 나이에 비해 의젓하고 담담하게 답하는 자세 또한 그간 남다른 고뇌를 맛본 심경에서 자아내는 것 같은 뭉클함이 깊게 느껴지는 답변이었다.

야구선수 중에 본인의 간곡한 희망사항을 부모가 반대하자 초등학교 5학년 나이에 무려 16일 간의 단식투쟁 끝에 기어코 허락을 받아냈다는 사례도 있는데 그는 지금 소속 구단에서 돋보이는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그가 운동장에 서면 팬들의 환호와 응원이 넓은 운동장을 뜨겁게 달구곤 한다.

지지자 불여 호지자, 호지자 불여 낙지자(知之者不如好之者,好之者不如樂之者)라 했다. 아는 이보다 좋아하는 이가 더 낫고, 좋아하는 이보다 즐기는 자가 더 낫다는 말로서 자신이 즐기는 일은 곧 마음부터 해내겠다는 다짐이 자리매김 하고 있을 터, 결국 기량을 한껏 발휘하게 된다는 말이다.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보통 사람들의 경우 자신이 지닌 능력 중 겨우 2%를 활용하고 있단다. 다소 돋보이는 사람이 3%의 능력을 이용하며, 훌륭하다는 말을 듣는 사람이 5~6% 정도 밖에 안 쓴다고 했고,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는 과학자 등이 약 8%를 발휘한다고 했다. 하지만 사람이 생사를 다투는 일에 다다르면 무려 24%의 초능력을 보인다고 했다. 24%의 힘을 발휘한다면 보통사람들의 시각에는 신 같은 존재로 보일 수 있겠다.

운동경기에서 승부는 항상 존재한다. 승부의 세계에서는 승리가 궁극적 목적이고 승리자만이 맛보는 쾌감은 모든 선수들의 희망사항일 것이다.

중계방송을 지켜보면서 우리나라와 외국의 경기에서 일방적으로 우리나라를 응원하게 된다. 때로 우리선수들이 지기라도 할 땐 속이 끓어오른다. 기량을 한껏 발휘해 승리를 할 땐 그 선수가 가장 멋지고 가장 미남 미녀로 가까이 다가온다. 만약 패할 때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줄 경우엔 흔쾌히 박수를 쳐주며 기대치를 훗날로 미뤄보기도 한다.

경험한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일단 해보자 하고 덤비면 가속도가 붙고 자신도 모르는 괴력이 나온다.(한비야 글 중에서) 9월22일자 충북일보 일문단상에 게재된 글이다. 각오가 확고하면 자신도 모르는 힘이 배가 됨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글이다. 남다른 의욕과 각오가 엿보이는 사람은 눈빛도 다르고 많은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며 더 없이 아름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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