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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없어 서러운 통합시…월세살이 언제까지

인근 빌딩 별관 月 임대료만 연간 5억원 지출
정부예산안에 기본설계비 미포함 건립 지연 우려
재정부담·시민불편 가중…"하루빨리 마련돼야"

  • 웹출고시간2014.09.18 19:44:15
  • 최종수정2014.09.24 10:34:04

청주시가 통합시 출범 후 별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우민타워 빌딩. 이 빌딩에는 체육교육과 등 5개과가 입주해 있다.

통합 청주시 청사 건립에 필요한 국비 확보가 난항을 겪으면서 재정부담과 시민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청원군과 하나 된 통합 청주시는 통합 시청사로 기존 청주시 청사를 사용하기로 했지만 장소 협소 문제로 인근 빌딩을 임대해 별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시청 본청 건물은 지난 1965년 지어져 통합시 본청 조직인 6국 3담당관 34과의 모든 본청 부서를 수용할 수 없었다.

18일 현재 청주시가 별관으로 사용하는 빌딩은 응석빌딩(농업정책과, 도시재생과, 지역개발과), 청석빌딩(주거정비과, 기업지원과, 일자리창출과), 우민타워(문화관광과, 체육교육과, 허가민원과, 여성가족과, 도로시설과)가 있다.

옛 청원군청이었던 상당구청에도 본청 소속 7개과(친환경농산과, 원예유통과, 산림과, 축산과, 지적정보과, 대중교통과, 하천방재과)가 배치돼 있다.

상당구청을 제외하고 3개 빌딩 임대료로 지출하는 비용은 보증금 3억원을 제외하고 월 3천65만원이다.

연간 3억6천780만원이 임대료로 고스란히 지출되고 있다.

최근에는 조직개편으로 1담당관 1과가 늘면서 건물 임대계약을 추가로 했다.

창조도시담당관, 관광과가 입주할 빌딩은 옛 청석컨벤션티아라 건물로 보증금 5천만원, 월 임대료 700만원으로 2년짜리 계약을 했다.

이밖에 민원 업무로 본청에 두기로한 환경관리본부 하수행정과, 하수시설과가 시청 인근 금석빌딩을 보증금 6천마원, 월세 390만원에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청주시가 별관 임대료로 지출하는 비용은 월 임대료만 따져도 연간 4억9천860만원에 이른다.

시민 불편과 연간 5억원이라는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신청사 건립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하지만 새해 정부예산안에 청주시가 신청한 청사 기본설계비 2억원이 빠지면서 청사 건립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청주시는 오는 10월 말 청사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연구 용역'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타당성 용역결과가 나오기 전 정부로부터 기본설계비 2억원을 받아 청사 건립 시일을 앞당기려는 노력은 새해 예산안에서 빠지면서 물거품이 될 모양새다.

시는 용역이 완료되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11월 안전행정부를 통해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하는 등국비지원을 받기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청사 건립에 필요한 예산확보가 장기전에 들어갈 것에 대비해 기존 구청사 공실을 활용하거나 하나의 빌딩에 뿔뿔이 흩어진 부서를 모으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지만 시청사와의 접근성은 물론 마땅한 건물을 찾지 못해 이마저도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충청북도 청주시 설치 및 지원특례에 관한 법률에 정부 지원 근거가 있다"며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불편을 줄이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청사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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