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4.09.18 11:48:32
  • 최종수정2014.09.18 19:19:56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7월1일 통합청주시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청주시 발전을 위해 정부가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벌써 80일이 지났다. 하지만 지원약속은 아직까지 제대로 지켜진 게 하나도 없다.

청주시는 내년도 핵심 추진 사업을 위해 정부에 줄기차게 국비 지원을 요구했다. 하지만 그 요청은 새해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다. 국회 관련 상임위원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끼워 넣기'를 모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한 마디로 손을 비벼 읍소해야 하는 치사한 상황이 됐다.

청주시가 내년에 추진하려는 핵심 사업은 △통합 청주시 청사 건립 1천560억 원 △중부고속도로(서청주IC~오창IC) 확장공사 1천420억 원 △세종대왕 초정 르네상스 조성 200억 원 △무심동로~오창 IC 도로개설 1천380억 원 등 4개다. 모두 수천억 원의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청주시가 국비 4천560억 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한 까닭도 여기 있다.

그런데 그저 메아리 없는 공염불에 불과했다. 이승훈 시장은 취임 이후 끊임없이 정부와 청와대를 들락거렸다. 하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시종 지사도 엊그제 충북을 방문한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에게 통합청주시 청사 건립비 지원을 요청했다. 마찬가지로 원하는 대답을 얻지는 못했다.

우리는 우선 충북도와 청주시, 지역 국회의원들의 공조가 부족했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이제라도 힘을 합쳐 나서길 요구한다. 특히 지역 국회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해야 한다. 여야 국회의원들의 책임론은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제 논의와 의견 제기로 끝나선 안 된다. 허리 숙여 부탁해야 한다면 기꺼이 숙일 줄도 알아야 한다.

'충청북도 청주시 설치 및 지원특례에 관한 법률(통합시법)'에는 '국가는 청주시 및 청원군이 통합돼 설치된 청주시의 지역경쟁력 강화 및 균형 있는 지역발전을 위해 지방교부세, 보조기관의 직급, 행정기구의 설치, 사무 권한 및 통합청사 건립 등에 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국비 지원 근거를 마련해 놓은 셈이다.

게다가 정부도 지역공약 이행계획을 통해 적극적인 통합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박 대통령도 지원을 약속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청주시의 국비 지원 요청은 명분이 있다. 국비확보가 불가능할 경우 청주시는 자체 예산으로 충당할 수밖에 없다. 그럴 경우 주민에게 돌아가는 숙원사업비, 복지비 등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충북 국회의원들이 총공세 자세로 나서야 하는 까닭도 여기 있다.

우리는 대통령의 지원약속이 하루 빨리 이뤄지길 소망한다. 그래야 모두가 염원하는 통합청주시의 원활한 발전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청주시는 지방자치 역사상 처음으로 지역주민의 자율적 합심으로 통합을 이뤘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한다.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