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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9.02 15:54:36
  • 최종수정2014.09.02 15:54:36
우리 주변 곳곳이 자꾸 도박 위험에 빠지기 쉬운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 화투나 카드를 이용한 직접 도박은 이제 원시적으로 느껴질 정도다. 그만큼 도박의 위험에 빠지기 쉬운 환경이 됐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위험 환경은 더 확대됐다.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들까지 불법 온라인도박 위험에 무차별 노출돼 있다. 공공장소에서 휴대폰으로 온라인 고스톱이나 포커 등을 하는 사람들도 흔히 볼 수 있다.

충주경찰서가 최근 산촌생태마을체험관에서 수천만 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판을 벌인 남녀 34명을 상습도박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은 화투 20매를 이용해 1회당 최고 100만원씩 총 20회에 걸쳐 9천670여만 원의 판돈을 걸고 속칭 '도리짓고땡'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23명은 가정주부들이다.

그나마 이렇게 속칭 하우스 등 구체적 공간에서 이뤄지는 도박 행위 단속은 비교적 쉽다. 하지만 온라인 등에서 벌어지는 도박은 적발하기조차 어렵다. 인터넷이 대중화 되면서 자연스럽게 인터넷 도박도 늘어나고 있다. 종류도 아주 다양하다. 기존의 화투나 포커 도박은 고전적이다. 각종 스포츠 게임을 위장한 불법도박의 종류는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게다가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도박행위를 도박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는 돈이 부족할 경우 범죄행위를 일삼고 있다. 도박 중독으로 인해 발생한 살인과 강도 등 흉악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 도박 중독으로 치료를 받은 사람도 해마다 500명을 넘고 있다.

도박중독이란 자신의 의지로 도박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완전히 상실된 상태다. 그러다 보니 자기 자신은 물론 가정과 사회의 도덕성을 파괴하기 일쑤다. 도박 중독자는 절대로 자기가 환자임을 인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가족들이나 친척들이 나서 조기에 강제로 치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무엇보다 도박이 병이란 사실을 알게 하면 치유의 가능성이 높다.

도박은 곧 다른 범죄로 이어진다. 도박을 계속하면 결국 가정은 파괴되고 사회적 범죄나 자살 등으로 이어진다. 도박 사건이 끊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강한 중독성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도박을 예방하고 치료할 사회적 안전망과 감시망 강화가 선결조건이다.

우리는 가장 먼저 전문적인 치료시설의 확충을 강조한다. 물론 무엇보다 도박이 마약보다 더 위험한 것임을 자각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중독자 대부분이 스스로 깨치지 못한다. 도박이 얼마나 위험한가에 대한 교육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한 번 중독되면 영원히 건전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 할 수 없게 된다.

얼마 전 인근 대전에 도박중독 전문치료병원이 들어설 예정이란 발표가 있었다. 하지만 충북엔 지금까지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충북도가 나서 도박중독 예방·치료 전문병원 설립 지원을 정부에 요구하는 것도 구체적 사회복지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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