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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대부 생가 장맛비에 '와르르'

옥천 향토유적 춘추민속관 별관 누수
건물 변형 우려…보수 절실
"군은 정책적 지원 검토해야"

  • 웹출고시간2014.08.31 17:10:41
  • 최종수정2014.08.31 17:10:41

옥천 춘추민속관 정태희 관장이 비로 무너진 독립운동 김규흥 장군의 생가를 쳐다보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옥천군 향토유적이면서 독립운동대부 범재 김규흥 장군(1872~1936)의 생가 일부가 이번 장맛비로 무너져 보수가 시급하다.

옥천군 옥천읍 문정리 춘추민속관(관장 정태희)에 따르면 지난 비에 춘추민속관 별관 문향헌(聞香軒) 곳곳이 누수 되면서 기와를 받치고 있는 처마와 벽면 등이 무너졌다.

그동안 춘추민속관은 누수를 막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지붕을 비닐로 덮었으나 역부족이어서 이대로 둘 경우 건물에 심각한 변형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이번 비 피해는 누수 등이 누적되면서 나무 등이 썩고 약해져 견디질 못하고 일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비 피해를 입은 문향헌(건축면적 220㎡)은 1760년(영종 36년) 문향 김치선 선생이 건립한 250여년 된 옥천의 대표적 전통한옥이다.

특히 이 문향헌은 독립운동의 대부로 널리 알려진 범재 김 장군이 1872년(고종 9년) 태어 나고 생활한 생가로 옥천군이 고택으로 보존하기 위해 지난 2009년 12월28일 향토유적으로 지정했다.

이 김 장군의 생가는 10여 년 전 예술인 정태희 관장이 주인이 되면서 사비를 털어 지속적으로 보수 및 관리를 해 왔지만 건물이 워낙 오래되고 낡아 엄두를 내지 못해 전반적인 보수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이번 기회에 옥천의 구읍은 고 육영수 여사 생가를 비롯해 고택들이 즐비한 곳으로 한옥들이 훼손되고 사라지기 전에 자치단체에서 정책적 차원에서 보존방법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태희(62) 관장은 "그동안 사비를 들여 관리를 해 왔으나 워낙 낡고 오래돼 자신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어 지원을 요구했으나 의회에서 예산이 삭감되는 등 어려움이 많다"며 "군에서도 정책적 차원에서 전향적인 지원보수가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군 관계자는 "춘추민속관이 옥천에서 가장 오래 돼 유서 깊은 고택인 줄 알지만 보조지원이 한 번에 될 수는 없다"며 "일차적으로 춘추민속관이 관리를 잘 해야 하며 지원은 점차적인 검토를 해야 하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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