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4.08.28 17:31:41
  • 최종수정2014.10.30 19:29:41

편집자

넓은 대학캠퍼스는 학생들이 꿈과 실력, 야망을 키우는 곳이다. 대학마다 색다른 공간을 가지고 있으면서 대학만이 가지고 있는 명소가 있다.

충북도내 대학들의 이같은 명소를 찾아 사연과 명소가 된 이유, 사진 등을 소개해 본다.
충북대의 명소를 찾아서

충북대는 도내 대학중 가장넓은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다. 충북대의 명소로는 바보계단과 건물에 자라는 나무, 몽마르뜨언덕, 솔못, 김탁구 계단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곳이 있다.

◇ 바보계단

34계단으로 이루어진 바보계단은 계단의 폭이 들쑥날쑥해 걸을 때 바보처럼 걷게 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바보계단에 얽힌 사연은 '바보계단에서 넘어지면 3년간 연애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곳에 한 여학생이 시험공부를 하러 가다가 넘어진 이후 3년간 솔로생활을 면하지 못했다고 한다.

또 3년이 만기가 되는 날 다시한번 넘어지면 3년이 더 연장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충북대 학생들은 이곳을 오르내릴 때는 다른 곳보다 신경을 쓴다.

이모(여.22)씨는 "입학후 3일째 되는날 때 이곳을 지나다 넘어졌는데 내년에 졸업을 하지만 아직까지 솔로로 있다"며 "이곳은 정말 나에게는 기억에 남는 장소"라고 말했다.

◇ 건물에 자라는 나무

충북대 종양연구소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종양연구소 건물에 등나무가 종양처럼 건물벽에 붙어서 자라고 있다.

콘크리트 벽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고 있는 이 등나무는 종양연구소 건물 좌측에 자리하고 있다. 아래쪽에는 등나무와 벤치가 조성돼 있다.

충북대는 다른 대학과는 달리 유달리 나무가 많아 학생들로부터 휴식처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예전 충북대 부지가 수목원이었다는 것이 나무가 많은 이유다.

◇ 몽마르뜨 언덕

일명 '목마르뜨'라고 불리우고 있는 넓은 잔디밭은 박물관 앞 경사가 심한 계단을 올라가야 만날 수 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그린호프를 즐기고 단체활동도 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철 오후가 되면 주변에 심어놓은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줘 학생들에게는 인기가 있는 곳이다.

김모(24)씨는 "밤에 이곳은 야영 나온 기분이 들어 맥주도 한잔씩 했으나 지금은 교내 금주가 돼 이같은 추억은 사라졌다"며 "계단을 올라오면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어 몽마르뜨라고 불리운다"고 말했다.

◇ 솔못

일명 '술못'으로도 불리우고 있는 이곳은 학생들이 한때 음주를 하기위해 모였던 인기장소다.

지금은 학생뿐만아니라 지역주민과 비둘기가 즐겨찾고 거북이들이 살고 있는 수중한 생태연못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학중앙에 위치해 만남의 장소가 되기도 하고 간단한 점심식사나 도시락을 나눠먹기에 좋은 장소다.

중앙도서관 옆에 위치하고 있어 주야간 학생들이 휴식을 취하는 장소다.

이 솔못이 가장 인기를 얻는 날은 '성년의 날'로 매년 성년의 날을 맞아 성인이된 학생들을 솔못에 빠뜨리는 전통의식이 행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솔못에 빠지면 에이즈 빼고 다 걸릴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대학측에서는 수질검사를 수시로 하면서 관리를 하고 있다.

◇ 김탁구 계단

TV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촬영장소로도 한때 인기를 얻었던 '김탁구 계단'은 충북대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중 하나다.

청주 수암골, 청남대 등과 함께 제빵왕 김탁구 드라마를 촬영을 했던 이곳은 시민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지금도 이곳이 김탁구 계단이라는 것을 아는 시민들은 종종 계단에 앉아 '제빵왕 김탁구'를 회상하기도 한다.

◇ 메타쉐콰이어길

단풍이 든 가을 충북대 정문을 들어서서 눈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담양의 메타쉐콰이어길 같은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100m에 달하는 메타쉐콰이어 길을 연인과 함께 산책하면 '바보계단'에서 3년간 연애를 할 수 없었던 이성들도 다시 연애를 할 수 있다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충북대 내에서 바보계단에서 넘어지면 3년간 연애를 못하더라도 이곳 메타쉐콰이어 길에서 가을에 연인과 함께 하면 다시 연애를 할 수 있다는 말 때문에 단풍이 물드는 가을 이곳은 많은 학생들이 찾기도 한다.

◇ 천문오토캠핑장

'별 헤는 밤'이 어느곳보다 잘 어울리는 곳으로는 진천에 위치한 충북대 천문오토캠핑장이 있다.

최근 캠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바쁜 현대생활 속에 '힐링(healing)' 열풍은 캠핑문화도 발전시켰다.

충북대에서 이같은 캠핑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문을 연 '천문오토캠핑장'은 학생 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로부터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곳에서는 8개의 천문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시설물견학과 체험학습, 천문학특강, 오늘의 별자리, 천체관측, 태양관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 곳을 이용한 캠핑족들은 '전국에서 5위'이내에 들 수 있는 캠핑장이라고 칭찬을 하고 있다.

전국의 대학중 유일하게 대학원에 대중천문학을 개설하고 있는 충북대는 천문에 대한 특별함을 간직하고 있다.

현재는 폐교된 진천 문백초 은탄분교에 위치한 이 캠핑장을 찾아 충북대의 또 다른 아름다움과 캠핑의 진수를 느껴보자.

/김병학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