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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쓰레기로 몸살…'몸값 못하는' CCTV

청주시, 40대 설치 · 운영
관리비용 한 해 1천800만원
적발 건수는 거의 없어

  • 웹출고시간2014.08.27 19:32:04
  • 최종수정2014.08.27 19:32:04

27일 청주시의 한 주택가에 제대로 분리수거 되지 않은 쓰레기들이 쌓여 있다.

ⓒ 김동수 인턴기자
청주시의 주택가·원룸촌이 쓰레기 불법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어찌된 일인지 단속 CCTV는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청주지역 대학가 원룸촌과 청원구 우암동 등 주택가 골목마다 분리수거를 하지 않은 각종 쓰레기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종량제 봉투 안에 음식물 쓰레기를 넣어 버리는 불법 투기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쓰레기 불법 투기를 할 경우 10만~2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는 청주시는 주택가 일원에 총 40개(청원구 12개·상당구 8개·흥덕구 10개·서원구 10개)의 단속 CCTV를 설치했다.

흥덕구의 경우 1대당 500만~700만원의 비용을 들여 CCTV를 설치했다.

관리비용만 한해 1천800만원이 들어간다.

매년 거액의 비용이 들어가지만 지난해 흥덕구의 쓰레기 불법 투기 적발은 4건에 그쳤다.

적발 건수가 적은 이유는 CCTV를 새롭게 추가하는 것이 아닌 기존 10개의 CCTV를 분기마다 다른 지역으로 옮겨 설치하기 때문이다.

기존에 쓰레기 불법 투기 때문에 CCTV가 설치된 지역은 다시 무방비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옮긴 CCTV마저도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CCTV에 얼굴이 찍혀도 쉽게 식별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쓰레기를 몰래 버리는 시민들의 비양심적인 행동에도 있지만, 이를 예방·단속하기 위해 거액을 들여 설치한 CCTV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

흥덕구 관계자는 "단속 CCTV를 통해 적발까지는 어렵다며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라는 궁색한 이유를 댔다.

주민들은 청주시의 해결방법이 미온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얼마 전 주민과 쓰레기 불법 투기로 다퉜다는 김모(56)씨는 수거업체가 마구잡이로 버린 쓰레기는 가져가지 않아 일일히 쓰레기들을 다시 분리수거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들은 "구청에서 쓰레기 불법 투기와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과태료를 더 무겁게 물리고 단속 CCTV를 늘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김동수·강준식 인턴기자 kimds03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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