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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신도시는 모든 다리가 제각각인 교량 박물관"

15개 하천에 83개 교량 건설, 신기술·특허 138건 접목
2011년말 개통 한두리교,아름다운 야경으로 랜드마크화
교량 홍보실 9월 개관,교량 해설사 등 전문 안내요원도 양성

  • 웹출고시간2014.08.27 18:06:15
  • 최종수정2014.08.27 18:06:15

디자인과 야경이 아름다와 세종시의 대표적 랜드마크가 된 금강2교(한두리교).

행복도시건설청

올해말 정부세종청사 마지막(3차) 입주가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이 본 궤도에 오른다.

이런 가운데 행복도시건설청 주관으로 지난 5월 29일 정부세종청사 행복도시건설청 종합사업관리상황실에서 열린 '제 10차 세계 최고도시 만들기 연구 포럼'에서는 행복도시의 각종 시설물 특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행복도시건설청이 밝힌 (1)단독주택 (2)아파트(공동주택) (3)공공 건축물 (4)교량 특화 방안 중 마지막으로 교량을 소개한다.

◇83개 교량 건설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는 조선 건국 이후 600여년간 한반도의 수도였던 서울과 지형이 비슷하다. 한강과 마찬가지로 금강 본류가 도시를 크게 남북으로 가른다. 이 도시엔 △국가 하천 2개(금강,미호천) △지방하천 6개(제천,방축천,삼성천,용호천,문주천,내삼천) △소하천 7개(고정천,백동천,용포천,응실천,범직이천,보석골천,잿절천) 등 모두 15개의 크고 작은 하천이 흐른다.

따라서 자연히 하천을 건너기 위한 다리도 많이 필요하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이 도시에 모두 83개의 교량을 건설할 계획이다. 지방하천으로 정부청사 옆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방축천에 건설될 다리가 22개로 전체 하천 중에서 가장 많다. 정부는 그 동안 국내에서 개발된 138건의 각종 특허와 신기술을 최대한 접목시켜 세종시 신도시 지역 다리를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교량 특화 방안

세종시 신도시 주요 교량 특화 내용

교량특화는 '공법 특화'와 '디자인 특화'로 구분된다.

우선 공법 특화와 관련,정부는 지금까지 준공됐거나 시공 중인 52개 교량에 모두 26건의 특화 공법을 적용했다. 이 가운데 22개 교량에는 특허 및 신기술 10건이 적용됐다.

특히 금강과 미호천에 들어서는 5개 장대교량은 제각각 다른 공법을 적용했다. 또 제천과 방축천의 30개 소교량에는 16가지 공법이 적용됐다.

디자인 특화는 하천 별 경관 테마, 교량의 상징성 등을 감안해 특색있는 디자인을 도입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특히 전체 교량 중 처음으로 2011년 12월 개통된 금강 2교(한두리교,길이 880m·왕복 6차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비대칭 곡선 주탑 사장교'다. 이에 따라 주탑은 보는 방향에 따라 서로 다른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낸다. 한두리교 전망대에서 보이는 세종시와 금강 유역을 아우르는 야경이 일품이어서 세종시의 대표적 랜드마크가 됐다.

또 학이 무리지어 춤추는 모습을 형상화한 금강1교(학나래교)는 국내 최초로 주탑이 V형으로 설계됐고,금강4교(아람찬교)는 국내 최초로 U형 고저주탑 사장교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들 다리에는 모두 전망 데크,자전거 도로 등 부대 시설도 풍부하게 설치된다.

아파트 밀집 지역 부근을 흐르는 제천과 방축천의 소교량에는 각각 경관 테마가 설정된다.

예컨대 1,2생활권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제천에 만들어지는 다리에는 서양 정원양식을 도입했다. 상류는 르네상스,하류는 (포스트)모던 양식이다. 또 방축천에는 '세상의 중심으로 흘러가는 생명의 물줄기'란 테마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한국의 전통성과 정체성을 부각시켜 상류에는 전통마을, 하류에는 전통 도읍지 이미지가 설정됐다.

행복도시건설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만들어지는 개성있는 교량들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어진동 LH 홍보관 내에 교량 홍보실을 설치,10월쯤 개관할 예정이다. 또 최근 인근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된 제천과 방축천 테마 코스에는 10월까지 포토존과 교량홍보 QR코드 등을 설치하고,세종시와 협의해 '교량 해설사' 등 전문 안내요원도 양성할 방침이다. 이밖에 특화 교량에 관한 스토리텔링 책자를 연말까지 제작,일반 관광객 뿐 아니라 교량 전문가와 관련 학과 학생 등의 견학 및 교육 코스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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