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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가시화' 도내 장학재단 긴장

정기예금 이자로 장학금 지급 0.25% 인하땐
100억원 기준 2천500만원 ↓
"출연금 충당 해결방법 뿐"

  • 웹출고시간2014.07.29 19:23:52
  • 최종수정2014.08.27 09:33:17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화 되면서 충북도내 장학재단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부분 장학재단이 지자체 출연금으로 장학금을 조성, 은행 정기예금 이자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운영하고 있어 금리가 인하될 경우 이자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29일 충북인재양성재단에 따르면 현재 650억원 규모로 장학금을 조성하고 농협, 신한은행 2곳 은행에 1년만기 정기예금으로 예치해뒀다.

지난 4월 기준 농협은 2.66%, 신한은행은 2.67%의 금리가 적용됐다.

지난 2008년 재단이 설립됐을 때만 해도 예금 금리가 5%대였지만 6년여 만에 금리가 반토막났다.

이 때문에 설립 초기 오는 2017년까지 조성금을 1천억원까지 늘리겠다는 목표에 차질이 생겼다.

올 연말 이자소득은 약 16억5천만원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장학금 지급부터 사업비, 경상비, 인건비까지 이자소득만으로는 충당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보은군민장학회의 경우 지난 2012년 설립, 현재 100억원을 조성해 지역 시중은행과 2금융권 등 7곳에 나누어 1년 만기로 예치해두고 있다.

지난해 장학회 이자소득은 3억3천600만원(3.36%)이었는데 올해는 무려 6천600만원이나 줄어든 2억7천만원(2.7%) 정도로 예상돼고 있다.

장학회는 기준금리가 인하된다고 해도 인하 이전에 예치한 금액은 예치 당시 이율이 적용돼 영향을 받지 않지만 인하 이후 예치하거나 연이어 금리가 떨어질 경우 운영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골드만삭스나 노무라 증권 등은 한국은행이 다음달 중 금리를 0.25%p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0.25%p인하 된다고 가정하면 100억원 기준 2천500만원이 줄어들게 된다.

도내 한 장학재단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이자가 계속 줄고 있는데 또 다시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재단 운영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이자가 줄어든다고 해서 수혜학생 수를 줄일 수도 없고 기탁자를 늘리거나 출연금을 충당해서 해결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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