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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경부고속도로 논란 '동상삼몽(同床三夢)'

이시종 '경악' vs 윤진식 '당혹'…유영훈 생뚱
새정치연합 총공세에 새누리당 '어물쩍' 대응
중부 확장·동서5축·당초노선 등 대안 수두룩

  • 웹출고시간2014.05.20 20:10:32
  • 최종수정2014.05.20 20:10:32
제2경부고속도로 노선을 놓고 여야가 위험한 정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충북의 이익을 위한 지역 차원의 '원 보이스'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새정치연합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는 최근 "서울~세종 간 제2경부 노선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전제한 뒤 "이는 KTX 세종역 설치 움직임과도 같은 충북에 치명적인 발상이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새누리당 윤진식 지사 후보는 "제2경부 기본설계가 지난 2009년 이뤄진 상황에서 민선 5기 4년 내내 가만히 있다가 뒤늦게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며 "향후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가 진행될 경우 중앙당과 협의해 충북의 이익에 부합되는 방향으로 논의되도록 하겠다"고 반박했다.

여기까지는 이미 수차례에 걸쳐 논쟁이 벌어진 내용이다.

문제는 새정치연합의 제2경부 백지화 총 공세에 새누리당 충북도당이 '어물쩍' 넘어가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제2경부 노선 진천군 포함을 놓고 논란의 중심에 있는 유영훈 진천군수 후보의 발언은 또 다른 정쟁의 불씨를 안고 있다.

유 후보는 최근 "진천군 백곡면 언저리를 통과하는 제2경부고속도로 계획안을 결사 반대한다"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민선 5기 진천군수를 역임한 유 후보의 이번 주장은 제2경부 추진 과정을 제대로 알지 못한데서 비롯된 '생뚱맞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제2경부 추진 시기는 민선 4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민선 4기 제2경부 노선은 진천군 백곡면 산악지대를 통과하도록 논의가 이뤄졌다.

비록 진천군 백곡면 산악지대(3㎞ 정도)를 통과해 진천지역에 JCT 또는 IC를 설치할 장소가 없지만, 백곡면을 통과한 뒤 청원군 옥산면 민간산업단지 부근을 거쳐 세종시에 진입하는 노선이다.

반면, 2009년 기본설계를 시작으로 재논의된 제2경부는 충북을 벗어난 노선이다. 진천군 백곡면 산악지대 노선이 충북에 직접적인 이득이 없을 수 있다는 현실적 상황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제2경부는 한국도로공사의 재정사업(관급) 또는 민자(民資) 사업, 민·관합작 사업 등으로 논쟁을 벌이다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까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억제에 따라 진전이 내용이 없었다.

이어 지난 3월 정부의 의지와 무관하게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제2경부 재추진과 관련된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국도로공사 담당 팀장 등이 좌천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의 제2경부 공약은 향후 얼마든지 노선변경이 가능한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유 후보가 최초의 노선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표명한 것은 민선 5기 내내 충북 노선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지역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충북은 현재 동서5축(옥산 JCT~오창 JCT)을 서세종까지 연결(대통령 공약)하는 방안과 중부고속도로 6차로 확장 등을 요구할 수 있다"며 "그래도 제2경부가 강행되면 충북 진천과 과학벨트 기능지구(오송·오창)를 연계하는 노선을 요구하는 쪽으로 입장을 조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선거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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