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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의료인의 삶 - 김홍석 청주 와인피부과 원장

"직원과 소통·환자와의 신뢰 중요"

  • 웹출고시간2014.05.20 19:49:05
  • 최종수정2014.05.20 19:49:05
젊음과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은 인간의 본능이다.

외모가 곧 경쟁력인 요즘, 그 어느 때보다 피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연령불문,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이제 피부과는 다양한 피부 질환은 물론 각종 피부미용 시술을 통해 젊음을 되찾는 토털 스킨클리닉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피부 질환 치료와 미용시술, 두 가지에 정통한 경험 많은 피부과 전문의를 찾는 사람이 많을 수밖에 없다.

김홍석 청주 와인피부과의원 원장이 레이저 시술을 하고 있다.

ⓒ 이주현 기자
청주에서는 김홍석(39) 피부과 전문의가 이 두 가지에 모두 정통한 의사로 꼽힌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다. 30대 후반의 나이에 이름 석 자를 떨친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지난 16일 김 전문의가 운영하고 있는 청주 와인피부과의원(상당구 남문로2가)을 찾았다.

그는 진료실에서 피부 레이저 시술을 하고 있었다.

"아, 왔네요. 한 10분만 기다리실래요? 하던 시술만 마무리 할게요."

10분, 20분…. 역시 의사는 바쁜 존재다. 기다림이 익숙해질 무렵 김 전문의가 얼굴을 내비쳤다.

"하하, 미안합니다. 금요일인데 환자가 많네요."

옆을 바짝 밀어 올린 머리 하며 '부산 사나이' 다운 당당한 말투, 그리고 확신에 차 있는 눈빛을 보고 있자니 의사보단 예술가나 격투기 선수가 아닌가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틀린 얘기도 아니었다. 김 전문의는 전직 '배우'였다.

의대생 시절, 풍물패 활동을 하면서 배우의 꿈을 키워왔던 그는 더 늦기 전에 꿈을 이뤄보겠다는 결심으로 연극배우 오디션에 도전했다.

저러다 몸이 남아날까 싶을 정도로 밤낮없이 연습했다. 물론 의사라는 신분을 망각하진 않았다. 낮엔 두꺼운 의학책을, 밤엔 대본을 읽었다.

그러기를 몇날 며칠, 대학로 소극장에서 러브콜이 왔다. 작품명 '논두렁 밭두렁'. 주연은 아니었다. 그러나 궂은 배역도 마다치 않았다. 그의 성실한 성격을 들여다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깔끔한 성격만큼이나 철학도 확고했다.


김 전문의가 진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바로 직원들과의 '소통'이다.

병원 직원들을 식구처럼 대할 때 끈끈한 소속감이 생기고 이를 통해 환자를 대하는 서비스의 질도 높아진다는 믿음 때문이다.

원칙적인 진료만큼이나 환자와의 소통도 중요하다고 했다.

자세한 상담을 통해 수술에 대한 환자의 불안감을 줄이고 신뢰를 형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결국 의사의 진료원칙 문제를 따지기 이전에 의사와 환자 간의 신뢰가 형성돼야 합니다. 무미건조한 치료사례 나열이나 치료법의 나열이 아니라, 환자의 혼란스러움과 고뇌를 충분히 경청하고 충분한 대화를 통해 형성한 내역 조사가 뒷받침되어야만 환자와 의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김 전문의는 부산 출신으로 동아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동 대학교 의료원에서 인턴과 피부과 레지던트를 수료한 뒤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전 제주도 한국한센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 과장, 네이버 지식인 피부과 자문의사 등 다소 특이한 이력 외에도 대한피부과학회, 대한피부연구학회, 대한피부외과학회, 대한레이저학회, 대한피부외과학회, 대한건선학회, 대한여드름학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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