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증평에듀팜특구 내 대중골프장 건설 논란

충북도 "KDI 예타 0.97점으로 사업추진 확정"
전액 국비 농어촌公 예산 골프장 투입 부적절

  • 웹출고시간2014.05.06 19:49:52
  • 최종수정2014.05.06 19:49:52

증평 에듀팜특구 개발계획도. 이 가운데 대중골프장 조성사업이 포함돼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충북 증평군 도안면 일원에 들어설 '증평 에듀팜 특구'가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앞두고 또 다시 골프장 건설 적절성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도는 최근 "에듀팜 특구사업에 대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2차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 평가(B/C)에서 0.97점을 받았다"며 "경제성, 지역 균형발전, 낙후도 등을 평가하는 계층적분석(AHP) 결과도 0.508로 0.5를 넘어 사업의 정상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도는 이에 따라 증평군,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총 사업비 1천500여억원을 투입해 원남저수지 인근 220만㎡에 교육·힐링 체험공간을 조성하는 '에듀팜 특구'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005년 계획된 '증평 에듀팜 특구'는 증평군과 한국농어촌공사가 도농교류지구와 교육체험지구, 힐링휴양지구, 공공시설 등으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2009년 특구로 지정됐지만, 지난 2012년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서 B/C가 0.54점에 그쳐 사업추진이 불투명한 상태였다.

이 때문에 지난해 1월 사업성이 높은 콘도, 글램핑단지, 블루베리관광농원, 수상레포츠 시설 등 복합교육 휴양단지를 개발하는 사업계획으로 변경되면서 기획재정부의 예타조사가 다시 시작됐다.

이처럼 '증평 에듀팜 특구'가 본격 추진될 경우 증평군 일원은 물론, 청주·청원권의 대표적인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캠핑문화가 대세로 굳어진 가운데 나들이 장소가 없어 청주·청원권 교량 밑에서 피서를 즐겼던 가족단위 행락객들이 '증평 에듀팜 특구' 내 글램핑단지를 방문할 경우 새로운 휴양단지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같은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증평 에듀팜 특구' 내 골프장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지역 안팎에서 찬반 논란이 우려된다.

전액 국비로 예산을 지원받은 한국농어촌공사가 농민 정서와 동떨어진 골프장 조성사업에 나선다는 비난과 함께 농업인 단체 등이 농업관련 예산이 비농업 분야에 투입되는 것을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농어촌공사측은 증평 에듀팜 특구를 조성하기 위한 민자(民資) 유치를 위해 골프장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골프장보다 가족단위 나들이객을 위한 '워터파크(Water Park)' 등으로 사업계획이 변경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자유치를 위해 골프장이 필요하다는 한국농어촌공사와 인재개발원이라는 기관유치가 필요하다는 증평군의 입장을 고려해 충북도가 골프장 대신 다른 대중시설 유치를 요구할 수 있다는 얘기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이제 예타를 통과한 상황이다. 앞으로 골프장 건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본 뒤 사업계획 변경도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구 내 주민 김모씨는 본보 통화에서 "에듀팜 특구 내 주요 시설을 보면 골프장 건설을 위해 다른 시설은 들러리가 되는 격"이라며 "한국농어촌공사의 이번 에듀팜 특구 역시 전형적인 공급자 중심의 개발이자, 갑의 횡포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김동민기자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