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국민행복기금 출범 1년…서민 빚 경감

도내 7천735명 빚 부담 해소
1인당 채무원금 537만원 감면
금융소외계층 자립 기반 마련

  • 웹출고시간2014.04.22 19:49:29
  • 최종수정2014.04.22 19:49:29
#1 박모(57·청주시)씨는 직장을 다니다가 현장에서 산재를 당하는 바람에 뇌병변 3급 판정을 받았고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
 

퇴사한 뒤 1년 동안 사업을 하던 박씨는 부도로 인해 빚더미에 올라 이혼을 당하는 처지에까지 몰리는 등 경제적 고통에 시달렸다.
 

그러다 국민행복기금을 통해 채무금액 7천600만원을 70%감면 받아 2천300만원을 10년 분할로 상환할 수 있게됐고 채무독촉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해졌다.
 

#2 장모(56·괴산군)씨는 IMF외환위기 당시 전자사업을 하다 실패하고 외식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빚으로 시작한 사업에 어려움이 많아 자금대출을 받기 위해 전전긍긍하던 중 사채에까지 손을 댔다.
 

이자로 빚을 내 빚을 갚는 악순환이 계속되던 중 바꿔드림론에 신청, 국민행복기금의 보증을 받아 고금리의 부담을 덜어낼 수 있었다.
 

출범한지 1년을 맞은 국민행복기금이 충북도내 서민층의 채무부담을 경감해주는데 한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충북본부에 따르면 국민행복기금이 지난해 3월말 출범한 뒤 1년 동안 도내 7천735명이 채무조정을 지원 받았다.
 

전국적으로는 24만9천명이 채무조정 혜택을 받았는데 이는 공사 당초 목표의 3.8배에 달한다.
 

전국 기준 1인당 평균 채무원금은 1천108만원으로 채무조정을 통해 537만원이 감면됐다. 연체이자까지 포함하면 감면금액은 1천689만원 수준이다.
 

고금리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해주는 바꿔드림론의 경우 1년 동안 전국 4만8천명, 도내 1천300명에게 지원됐다.
 

평균 34.6%에 달하는 고금리 대출이자율이 바꿔드림론을 통해 23.7% 인하, 10.9%로 크게 줄어 1인당 이자 부담이 1천225만원에서 893만원으로 절감됐다.

캠코 충북본부 관계자는 "국민행복기금을 통해 오랜 기간 빚 독촉에 시달렸던 도내 금융채무연체자들이 부담을 덜게 됐다"며 "금융소외계층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줬다"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