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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지역 레미콘 업계 출혈경쟁 우려

일부 업체들, 덤핑경쟁 나서
"가격 인하에 불량품 사용 등 품질 저하될 수도" 우려 표명

  • 웹출고시간2014.04.21 16:18:16
  • 최종수정2014.04.21 16:18:16
제천지역 레미콘업계가 건설경기 불황과 원자재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격인하 체제를 보이며 출혈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레미콘 업체들은 건설경기침체로 인한 공급물량부족과 지역 내 일부 레미콘사들의 비정상적인 덤핑 경쟁에 나서며 울며 겨자 먹기 식의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레미콘 업체들은 저단가 납품공세와 건설사들의 어음결제 등으로 인한 금융비용 손실 등으로 경영난이 예상되며 이에 따른 불량 레미콘 납품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존 4개 업체가 운영하던 7개 공장에 한 개의 업체가 추가로 진출하며 가격경쟁을 통한 시장 확보는 더욱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최근 지역의 한 레미콘사는 기존 민수판매 단가를 대폭 내려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최저 가격을 고수하던 타 업체들은 이 같은 덤핑이 당장은 운영에 도움이 될지 모르나 결국은 서로를 어렵게 하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물론 건설사나 건축주 등 수요자 입장에서는 낮아진 가격에 대해 환영의 의사를 보일 수 있는 일이지만 가격인하에 따른 품질저하라는 문제도 간과할 수 없는 실정이다.

최근 제천지역에는 대규모 아파트 건설이 이어지며 건설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레미콘 수요가 꾸준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건축주나 대형 아파트 건설사 등은 가격인하가 꼭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건설사의 관계자는 "기존 민수단가보다 10~15% 이상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면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가격인하에 따른 불량원자재 사용이나 원자재 배합비율 등이 달라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제천 지역 레미콘 업계는 과포화 상태인 지역의 실정과 타 지역에서의 시장진입 등으로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미 가격인하에 뛰어든 업체가 있는 반면 정상가를 고집하며 제대로 된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간 경쟁도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관내 레미콘사의 한 관계자는 "가격이 저렴한 불량제품 보다는 정상가격의 최상의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레미콘 회사들의 어려운 경영구조 상 가격인하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는 있지만 그에 동요하지 않고 정상적인 운영방침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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