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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동아리 탐방 - 진천 한마음 축구회

팀워크 튼튼·개인기 탁월…프로 뺨치는 '축구 강호'

  • 웹출고시간2014.03.06 20:00:11
  • 최종수정2014.03.20 13:53:21

진천 한마음 축구회는 지역에서 가장 역사가 긴 동호회로 통한다. 각종 대회 출전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고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단체로 명성이 높다. 동호회 간 대회에서 우승 후 기념촬영한 모습

축구를 좋아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모여 하나의 동아리를 만든지 25년이 넘는 진천 한마음 축구회.

축구공 하나로 이 같이 오랜 시간 명맥을 이어오기란 결코 쉽지만은 않다.

더욱이 각종 생활체육 대회에서 참석해 단합된 힘과 끈기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리기란 더 더욱 어렵다.

이 같은 내 외적 성장과 더불어 내실까지 겸비하기 위해서는 회원 구성원들 모두 각고의 노력은 필수다.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회원 상호간의 친목도모 및 존경과 우애로 상부상조 한다'를 창단 이념으로 활약 중인 한마음축구회는 진천지역의 명문 축구클럽으로 통한다.

한마음축구회는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처음 25명의 회원이 1990년 10월에 창단한 진천 지역의 가장 오래된 축구동호회다.

오랜 전통이 말해주듯 선·후배 간의 정이 돈독하다고 정평이 나있다.

이 클럽은 그동안 지역의 각종 대회는 물론 타 지역대회에 출전 괄목할 만한 입상경력을 보이고 있다.


창단 이 후 1995년과 1996년 연 이어 진천군 생활체육축구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또 1998년과 1999년 진천군 생활체육챔피온리그 우승(2연패), 2006년 육군참모총장기 전국대회 3위, 2007, 2008, 2009년 진천군 생활체육동호인클럽 축구 대회 우승(3연패), 2010, 2011, 2012년 생거진천배 클럽대항 축구대항 우승(3연패) 등 각종 경기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한마음 축구회가 지역 '축구 강호'로 오랫동안 명성을 지켜 올 수 있었던 것은 오랜 역사와 함께 특유의 단합력, 선수들 하나하나의 뛰어난 개인기 때문이다.

1990년 창단때부터 지금까지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이상전(75세)고문은 "회원간 연령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형제처럼 지낸다"며 "개인적으로 만나서 소주잔도 기울이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땐 서로 자신들의 일처럼 도와준다"고 동호회를 극찬 한다.

축구가 좋아 모인 동호회 지만 회원들이 함께 운동장에서 땀을 흘리며 자연스럽게 정과 친목을 쌓아 가는 화합의 공간이 된다.

지난 1995년 입회해 한마음 조기회 사무국장과 부회장을 역임하고 올해부터 2년간 한마음 축구회를 이끌어갈 엄기현(49, 동인기공사 대표)회장은 "축구는 단체운동이기 때문에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며 "회원간 끈끈한 정을 바탕으로 한 단합력은 경기에서 승리의 중요한 열쇠로 작용하고 우리 팀은 이 부문에서 최고라고 봐도 좋을 듯 싶다"고 말했다.

한마음축구회는 튼튼한 팀워크뿐만 아니라 회원들의 개인기도 탁월하다.

대학 축구선수 출신인 박종석(43, 진천군청 근무)씨는 40대 지역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통한다. 나이에 걸맞지 않게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한다. 한 번 잡은 기회는 결코 놓치지 않는다.

50대에는 김화영(52, 진천제일장례식장 대표)씨의 화려한 경력이 숨어 있다.

김 씨는 전 경기를 모두 출전하는 강인한 체력을 가지고 있고, 경기 때마다 골을 넣는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통한다.

또 최종 수비수인 윤대영(47, 보림한우 대표)씨는 상대방에게 한 치의 틈도 허용하지 않는다. 문전에서 상대 공격수의 발을 꽁꽁 묶는 빗 장 수비의 달인이다.

이렇듯 진천군의 여타 축구회와의 경기를 통해 이미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한마음축구회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듯 현재 65명의 회원이 함께 클럽을 이끌어 가고 있다. 회원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의견을 나누며 상호 유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현재 한마음 축구회는 인근의 충주, 천안, 이천, 등지의 지역축구회 동아리와 1년에 전, 후반기로 나눠 친선축구대회를 열고 있다.

요즘은 진천읍 장관리에 위치한 역사테마공원 인조잔디구장에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7시부터 2~3시간씩 공을 차며, 3월부터 10월까지(평일)는 오전 6시 30분부터 조기회 자체 연습게임을 실시하는 등 컨디션 조절에 임하고 있다.

진천지역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한마음축구회가 지역에서 빛을 발하는 축구동호회로 발전하고 전국단위 경기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 자존심과 긍지로 똘똘 뭉쳐 있는 한마음 축구동아리의 회원들은 오늘도 '한마음'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축구화 끈을 꽁꽁 조여 매며 새벽 공기를 가른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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