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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민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1대 1 전화조사로 3천700명 민심 파악
전화번호부 미등재도 포함
오차범위 '최소화'
다양한 변수 잠재

  • 웹출고시간2014.02.20 23:07:41
  • 최종수정2014.02.20 23:26:03

송미진

㈜리서치앤리서치 사회조사분석본부 팀장

'충북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는 6.4 전국동시지방선거를 4개월 앞두고 충북지역 민심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조사는 최근 진행된 충북지역 여론 조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충북도지사 관련 여론은 물론, 시·군별 기초단체장 관련 판세까지 모두 점검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조사대상은 충북 유권자 3천700명으로, 통합 청주시와 충주시 500명, 제천시를 포함한 나머지 9개 군지역 300명으로 구성됐다. 도내 11개 시·군별 기초단체장 판세는 각 지역별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여기서 수집된 3천700명의 응답을 시·군별/성별/연령별 비율로 가중 합산해 충북지사 및 교육감과 관련된 도민 전체 의견을 산출했다.

3천700명의 모든 응답자에게 공통으로 △투표의향 △충북도지사 가상대결 △충북도지사 당선가능성 △충북도교육감 후보 적합도 등에 대해 질문했으며, 11개 시·군별로는 △기초단체장 가상대결 △기초단체장 당선가능성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는 숙련된 60여 명의 면접원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총 3일 간 리서치앤리서치의 CATI(Computer Aided Telephone Interview)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했다.

CATI 프로그램은 면접원이 응답자와 1대 1 전화조사를 진행하되, 전화 걸기부터 응답 데이터 입력, 조사 완료까지 조사의 전체 과정을 컴퓨터가 통제하는 방식으로 면접원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비표본오차를 최소화한다.

또한, 이러한 방식은 녹음된 기계음을 이용하는 ARS 방식보다 응답률이 높고, 조사 문항에 대한 설명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응답률은 21.3%로, 총 3천700 표본의 조사를 완료하기 위해 총 1만7천370명에 대해 조사를 시도했으며, 이 중 3천700명이 최종 응답했다. 단 결번이나 팩스번호, 비수신 통화 등은 제외된다.

이번 조사에 사용된 전화번호는 '지역번호 043'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번호를 임의로 발생시키는 RDD(Random Digit Dialing)방식으로 생성됐다.

팩스번호나 결번도 조사대상에 포함된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시간과 인력이 많이 투입되어 효율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전화번호 명부에 등재되지 않는 도민까지 이번 조사에 포함시킨다는 점에서 조사결과의 오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충북도지사 및 교육감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로, 도민을 같은 방식으로 100번 조사를 진행할 경우, 그 중 95번은 응답이 ±1.6%포인트 사이에 위치한다.

예를 들어, 이번 조사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66.1%로, 같은 조사를 100번 진행하면, 100번의 조사 가운데 95번의 국정운영 지지도 조사 결과가 64.5%~67.7% 구간에 자리한다는 것을 말한다.

충북은 지지하는 정당이나 후보가 고정되어 있지 않을 뿐 아니라, 민심을 잘 드러내지 않아 역대 선거에서 줄곧 '스윙보트(Swing Vote·선거 때마다 지지성향이 달라지는 계층)' 역할을 해 왔다.

뿐만 아니라, 여전히 다양한 변수들이 잠재되어 있어 충북 지역의 민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향후에도 지속적인 여론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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