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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공연·전시·영화' 가이드

"집에만 있기 아까울 땐 문화나들이 가볼까"

  • 웹출고시간2014.01.28 19:12:22
  • 최종수정2014.01.29 16:02:10
설 연휴가 길다. 주말이 낀 덕분이다. 이미 27일부터 휴가를 낸 사람이 있다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다.

모처럼의 '황금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해외여행 같은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면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곳으로 산책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즐길거리가 참 많다. 자녀들의 손을 잡고 영화관과 공연장으로 떠나보자.

'까치 까치 설날은' 공연 모습

◇국악 '까치 까치 설날은'

청주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한진)은 오는 31일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까치 까치 설날은'을 공연한다.

청주시립국악단의 설날 특별 기획공연인 이번 무대는 재미있는 재담과 갖가지 재주를 부리는 안성 남사당 박진아씨의 줄타기 놀음으로 막을 올린다.

뮤지컬 가수 박인배·이연경씨는 국악 관현악과 뮤지컬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한다.

또 상금주·조경하·김도영씨는 구성진 가락의 남도민요 '널뛰기' '사철가'를 부른다.

끼와 재능을 갖춘 소리꾼 김율희씨의 '향단에게 붙들리어' '만좌맹인 눈을 뜨다' 등 국악가요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43)200-4421.

◇'황금 빛, 오색 빛' 전시회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윤성용)은 2014년 첫 번째 전시로 박물관 전통문화교실 '맥간공예'와 '규방공예' 작품 전시회 '황금 빛, 오색 빛'을 마련했다.

맥간 공예

지난 한 해 동안 전통문화교실에서 창작활동을 한 30여명의 작품 90여점을 다음 달 23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 청련관에서 전시한다.맥간(麥稈) 공예는 보리줄기를 이용해 모자이크 기법과 목칠공예기법을 합쳐 만드는데,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감이 있지만 최근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는 독특한 예술분야다.

보릿대의 특성으로 빛의 방향에 따라 색이 변할 뿐만 아니라 황금빛 색채의 신비감이 있어 화려하면서도 은은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여성의 바깥출입이 상대적으로 제한된 시기에 규방에서 만든 생활용품, 수공예품 등을 통틀어 규방(閨房) 공예라고 한다.

침선은 말씨·길쌈과 더불어 여인이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중요한 덕목이었고, 여인들이 일상적인 활동이었을 뿐만 아니라 창작의 즐거움을 표출할 수 있는 예술 활동이었다.

◇한 뼘 드로잉 북 프로젝트

대청호미술관은 지난 한 해 동안 진행한 '한 뼘 드로잉 북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2014년 첫 기획 전시로 오는 3월2일까지 미술관 전관에서 전시한다.

미술관의 일회적 체험과 전시에서 탈피해 다양한 참여자들과 함께한 1년의 소통과정을 보여주며, 그들과 주고받았던 엽서그림 900여점이 1전시실에 전시된다.

2전시실은 청주지역 창작공간들의 2013년 교육프로그램 중 드로잉 관련 결과물을, 3전시실은 미술작가 60여명의 개성 있는 드로잉소품을 각각 전시한다.

'대청호 드로잉 북 프로젝트 -한 뼘 드로잉'은 청주·청원지역 초·중등학교, 지역아동기관, 일반인을 대상으로 미술관에서 자체 제작한 드로잉 북과 엽서, 봉투로 구성된 '드로잉 북 세트'를 나눠준 뒤 참가자들이 그린 그림엽서를 모아 전시하는 장기적인 문화행사 프로그램이다.

2013년 3월부터 참여 신청한 지역의 초·중등학교와 아동기관, 일반인들에게 '드로잉 북 세트'를 보내줬고 참가자들은 주제와 기법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드로잉 한 엽서를 다시 미술관으로 돌려보냈다.

회수된 엽서는 미술관에서 전시를 통해 공개하고, 전시된 엽서 중 우수엽서로 선발된 아동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전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참가자들이 단순히 드로잉 엽서를 보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드로잉의 개념과 방법이 들어간 '드로잉 북'을 통해 현대미술 속 드로잉의 세계를 이해하고, 일상생활에서도 드로잉을 생활화해 응용력과 창의적인 사고를 발달시킬 수 있으며, 자신의 작품이 미술관에 전시되는 과정을 통해 미술에 대한 친근함을 유발할 수 있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문의 043)251-4062.

◇기타 전시

△송명환 개인전 '삶의 수'=31일까지 청원군 오창읍 서울갤러리치과. 043)212-1485

△제천시립도서관 '갤러리 the 맵시' 5회 초대전=31일까지 제천시립도서관. 043)646-2019

△'人 + 形'전=2월14일까지 청주 스페이스몸미술관. 043)236-6622

△2014 우민보고=2월8일까지 청주 우민아트센터(매주 일요일 휴관) 전시장. 043)222-0357

△청주시한국공예관 2013 특별전-'고승관의 메타트'·'장애인과 함께하는 촉각미술전'=2월10일까지 청주시한국공예관 전시실. 070-7163-3400

△특별전 '까치내와 미호천, 그 삶의 여정'=2월16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 청명관 기획전시실. 043)229-6300

△반찬등속 발간 100주년 특별전=2월28일까지 충북대 박물관. 043)261-2900

▲조선미녀삼총사

107분, 12세, 1월29일 개봉

감독 박제현

출연 하지원, 강예원, 손가인 등

완벽한 검거율을 자랑하는 조선 팔도 최고의 현상금 사냥꾼이 나타났다.

으뜸가는 미모와 버금가는 무공을 갖춘 실력파 리더 만능검객 진옥(하지원),

돈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접수하는 푼수때기 주부검객 홍단(강예원),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시크한 막내, 터프검객 가비(가인).

사라진 십자경을 찾아달라는 왕의 밀명을 받게 된 삼총사. 이제 그들의 손에 현상금이 아닌 조선의 운명이 걸렸다.

온 가족이 함께 극장가를 찾게 되는 설 연휴, '조선미녀삼총사'가 신선한 설정과 액션, 유쾌한 웃음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영화는 조선의 현상금 수배범들은 모조리 잡아들이는 미녀 삼총사라는 독특한 소재에서 출발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쉽고 유쾌하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여기에 하지원, 강예원, 손가인, 고창석, 주상욱, 송새벽 등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이 함께해 한층 풍성함을 더한다. 막강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이들은 개성으로 똘똘 뭉친 캐릭터는 물론 배꼽 잡는 웃음과 진한 감동을 오가는 드라마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폴리스 스토리 2014

111분, 15세, 1월29일 개봉

감독 딩성

출연 성룡, 류예, 경첨 등

성룡, 그가 최강의 액션 시리즈로 돌아왔다.

딸을 위해 스스로 인질이 되어 벌이는 일생일대의 사투!

평소 사이가 소원한 딸을 만나기 위해 '우'클럽을 찾은 강력계 형사 종 반장(성룡)은 갑작스러운 습격을 받게 된다. 범인은 딸의 남자친구이자 클럽의 주인인 우!

종 반장은 딸과 탈출을 시도하지만 도중에 붙잡힌 딸을 지키기 위해 함께 인질로 남는다. 클럽의 손님들까지 인질로 잡은 우는 경찰과 협상을 시작하고 협상 도중 인질로 잡힌 시민들이 모두 5년 전 미해결 사건과 연관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난다.

▲넛잡: 땅콩 도둑들

86분, 전체, 1월29일 개봉

감독 피터 레페니오티스

출연 엄상현(설리 목소리), 박지윤(앤디 목소리), 유해무(라쿤 목소리) 등

도심 속 공원의 말썽쟁이 다람쥐 설리.

그만 나타나면 모든 일이 엉망이 되는 바람에 공원에 사는 동물들은 항상 걱정투성이다.

아니나 다를까, 공원에 사는 모든 동물들의 겨울나기 식량창고인 떡갈나무를 홀랑 태워먹는 설리. 제대로 된 재판도 없이 통솔자 라쿤의 주도 아래 공원식구들의 만장일치로 설리는 결국 공원에서 추방을 당하고, 그의 곁엔 마음 착한 생쥐 친구 버디만 남는다.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식량을 찾아 떠나는 설리와 버디. 온갖 우여곡절 끝에 절망만이 남았다고 생각하던 바로 그 순간, 기적처럼 설리와 버디 앞에 땅콩가게가 나타난다. 보기만 해도 맛깔스러운 땅콩이 수북수북! 설리와 버디는 땅콩가게를 털기로 결심한다.

설리와 친구들이 땅콩을 훔치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고군분투 스토리. 과연 그들은 땅콩을 차지해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까?

▲겨울왕국

108분, 전체, 1월16일 개봉

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

출연 박지윤(안나 목소리), 소연(엘사 목소리) 등

서로가 최고의 친구였던 자매 '엘사'와 '안나'. 하지만 언니 '엘사'에게는 하나뿐인 동생에게조차 말 못할 비밀이 있다.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신비로운 힘이 바로 그것. '엘사'는 통제할 수 없는 자신의 힘이 두려워 왕국을 떠나고, 얼어버린 왕국의 저주를 풀기 위해 '안나'는 언니를 찾아 환상적인 여정을 떠나는데….

애니메이션 명가 디즈니가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겸비한 2014년 최고의 애니메이션을 내놨다. 해외 유력지들의 끝없는 극찬 속에 타임지, 뉴욕포스트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영화'이자, 버라이어티지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OST'까지 거머쥐며 명품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굳힌 '겨울왕국'은 71회 골든글로브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 등 애니메이션 최다부문 노미네이트라는 영광을 안으며 디즈니 사상 최고의 야심작으로서 저력을 입증했다.

▲수상한 그녀

124분, 15세, 1월22일 개봉

감독 황동혁

출연 심은경, 나문희, 박인환 등

스무살 꽃처녀가 된 칠순 할매의 빛나는 전성기가 시작된다!

아들 자랑이 유일한 낙인 욕쟁이 칠순 할매 오말순(나문희)은 어느 날, 가족들이 자신을 요양원으로 독립(?)시키려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알게 된다.

뒤숭숭한 마음을 안고 밤길을 방황하던 할매 말순은 오묘한 불빛에 이끌려 '청춘 사진관'으로 들어간다. 난생 처음 곱게 꽃단장을 하고 영정사진을 찍고 나오는 길, 그녀는 버스 차창 밖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오드리 헵번처럼 뽀얀 피부, 날렵한 몸매…. 주름진 할매에서 탱탱한 꽃처녀의 몸으로 돌아간 것!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자신의 젊은 모습에 그녀는 스무살 '오두리'가 되어 빛나는 전성기를 즐겨 보기로 마음먹는다.

▲남자가 사랑할 때

120분, 15세, 1월22일 개봉

감독 한동욱

출연 황정민, 한혜진 등

나이만 먹었을 뿐 대책 없는 이 남자, 아직도 형 집에 얹혀살며 조카한테 삥 뜯기는 이 남자, 빌려준 돈은 기필코 받아오는 이 남자, 목사라고 인정사정 봐 주지 않는 이 남자, 여자한테 다가갈 땐 바지부터 내리고 보는 막무가내 이 남자,

평생 사랑과는 거리가 멀었던 한 남자가 사랑에 눈 뜨다! 일생에 단 한번, 남자가 사랑할 때.

거칠게 보이지만 속마음은 순수하기 때문에 계산 없이 살아가는 한 남자의 서툰 진심에 힘을 싣는다. 사랑한다는 말은 할 줄도 몰라 러브레터 대신 여자가 가진 빚을 제해주는 각서를 들이미는 이 남자, 고백인지 협박인지 헷갈리는 이 남자의 구애는 기댈 데 없는 한 여자를 속 깊게 보듬는 진한 사랑으로 거듭난다.

또한 그 여자를 알고 난 후 난생 처음으로 가족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는 방식을 알게 되는 이 남자의 변화는 사랑이란 모두의 삶 속에 있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일생에 단 한 번 남자가 흘리는 진한 눈물로 깊은 공감을 남긴다.

▲피끓는 청춘

121분, 15세, 1월22일 개봉

감독 이연우

출연 박보영, 이종석 등

"요즘 연애는 연애도 아니여~~!"

청춘은 원래 뜨겁고 힘이 남아돈다. 1982년 충청도를 뒤흔든 전설의 대박 사건.

'영숙'(박보영)은 충청도를 접수한 여자 일진이지만, 홍성농고 전설의 카사노바 '중길'(이종석)을 바라보며 애만 태운다.

한편 홍성공고 싸움짱 '광식'(김영광)은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 영숙이 야속하기만 한데, 서울 전학생 '소희'(이세영)의 등장이 이들 관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킨다.

소희 꼬시기에 여념 없는 중길 때문에 속상한 영숙의 마음을 알아챈 광식은 급기야 소희에게 손길을 뻗친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 중길을 지키기 위해 영숙은 눈 하나 꿈쩍 안하고 자신을 던지는 중대한 결심을 하는데….

1982년 충청도를 뒤흔든 불타는 농촌로맨스! 청춘의 운명을 뒤바꾼 뜨거운 드라마가 지금 시작된다.

▲변호인

127분, 15세, 2013년 12월18일 개봉

감독 양우석

출연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등

최근 극장가를 가장 뜨겁게 달구는 영화다. 26일까지 1천56만명을 동원하며 '왕의 남자'(1천51만명)를 제쳤다. 영화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일대기를 다룬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80년대 초 부산. 빽 없고, 돈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부동산 등기부터 세금 자문까지 남들이 뭐라든 탁월한 사업수완으로 승승장구하며 부산에서 제일 잘나가고 돈 잘 버는 변호사로 이름을 날린다.

대기업의 스카우트 제의까지 받으며 전국구 변호사 데뷔를 코 앞에 둔 송변. 하지만 우연히 7년 전 밥값 신세를 지며 정을 쌓은 국밥집 아들 진우(임시완)가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재판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국밥집 아줌마 순애(김영애)의 간절한 부탁을 외면할 수 없어 구치소 면회만이라도 도와주겠다고 나선 송변.

하지만 그곳에서 마주한 진우의 믿지 못할 모습에 충격을 받은 송변은 모두가 회피하기 바빴던 사건의 변호를 맡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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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