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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내 극장들 간판만 새 단장?

롯데시네마 충대점·CGV터미널점, 무인발권기 없고
영사기 문제 등 기존보다 크게 나아진 점 없어

  • 웹출고시간2013.12.29 19:50:45
  • 최종수정2013.12.29 19:50:45
#A씨(28·청주시 가경동)는 지난 14일 롯데시네마 청주충대점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휴대전화로 예매를 한 A씨는 무인발권기에서 발권을 받으려 했지만 매표소에는 발권기가 한 대도 없어 표를 받기 위해 3분 동안 대기해야 했다. 발권받고 상영관에 들어섰지만 좌석 안내도와 실제 좌석 번호가 달라 직원의 안내를 받아야 했다.

청주시내에서 10여 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키노피아와 프리머스가 각각 롯데시네마 청주충대점과 CGV 청주터미널점으로 재개관했다.<11월18일자 2면>

청주시내에서 10여년 동안 자리를 지켜오던 키노피아와 프리머스가 각각 롯데시네마, CGV로 재재관 했지만 상영관이나 내부 설비에 큰 변화가 없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 임영훈 기자
3~4개월 동안의 내부공사를 거친 뒤 롯데시네마 청주충대점은 지난달 27일, CGV 청주터미널점은 지난 20일 문을 열었지만 기존 키노피아나 프리머스에서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롯데시네마 청주충대점의 경우 충청권 최대 규모의 좌석 간격(1m40㎝)을 내세우고 있지만 좌석 간격 외에 스크린, 스피커 등 상영관 설비 등은 변한 게 없다.

매표소와 매점 등은 리모델링 됐으나 무인발권기가 한 대도 없어 발권을 받으려면 창구에서 대기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일부 상영관 외부에 부착된 좌석안내도에 표기된 좌석 번호와 실제 상영관 내부에 좌석 번호가 일치하지 않아 관람객들의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롯데시네마 청주충대점 측은 스크린이나 음향 설비 등은 오래됐다고 해서 화질이나 음질이 저하되는 것은 아니고 무인발권기의 경우 발권 대기시간이 길지 않아 마련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좌석번호에 대해서는 상영관 좌석 번호를 안내도와 일치하게끔 교체하는 중이다.

롯데시네마 청주충대점 관계자는 "극장을 새로 짓는 게 아니라 10년이 넘은 건물을 리모델링 하다보니 한계가 있었다"며 "문제가 되는 부분들에는 개선을 하는 한편, 무인발권기 구비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CGV 청주터미널점은 프리머스였을 당시 7층에만 있던 매표소를 재개관을 하면서 8층에도 뒀고 무인발권기는 3기 마련해놨다.

하지만 상영관 내부는 좌석만 교체됐을 뿐 달라진 게 없는 실정이다.

게다가 최근 일부 상영관의 영사기가 문제를 일으키면서 상영이 중단되기도 해 관람객들의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CGV 청주터미널점 관계자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극장으로 재개관하면서 관람객들의 기대심리가 높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매표소나 내부 인테리어 외에는 크게 달라진 점이 없어 이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어 문제가 되는 부분은 즉각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시민인 이모씨는 "새 단장을 한만큼 현재 청주시내 극장들의 수준 이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며 "그러나 막상 와보니 간판만 롯데시네마, CGV일뿐 변화를 체감하기 어려운데다 완전히 모습을 갖추지 않고 급하게 문을 연 것 같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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