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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11.24 14:28:04
  • 최종수정2013.11.24 14:28:04

지난 23일 65회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아카데미에 참여한 회원들이 북한산 둘레길 산행을 마치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이석분
지난 23일 '65회 충북일보 클린마운틴'이 북한산 둘레길에서 열렸다.

북한산 둘레길은 기존의 샛길을 연결하고 다듬어 조성한 저지대 수평 산책로로 현재 21구간이 운영되고 있다.

우리가 선택한 길은 소나무 숲길과 순례길로 구성된 1·2 구간.

청원 출신의 독립운동가 의암 손병희 선생의 묘역을 시작으로 트레킹이 시작됐다.

수려한 경치는 없었지만 숲길과 동네길을 오가는 완만한 가을 산책 코스에 회원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점심시간에 펼쳐진 휴식시간에는 여러 회원들의 김장 솜씨자랑이 펼쳐졌다.

김웅식 대장은 "숲 속에 데크를 설치하거나 계곡의 돌을 중간 중간에 박아 두는 것은 땅이 숨 쉬게 하기 위함"이라는 설명과 함께 "회원들이 너무 잘 따라와 줘서 코스를 좀 늘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2구간까지 비교적 수월했던 산행 때문인지 회원들의 발길은 기다렸다는 듯이 3구간 흰구름길로 향했다.

냉골 지킴터와 화계사를 지나 가파른 언덕을 서너번 올랐을 무렵 비로소 등산객답게 빨개진 얼굴로 땀을 흘리며 웃었다.

독특한 모양의 원형계단으로 이뤄진 구름전망대에서는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용마산, 아차산 등의 주위 경관이 한 눈에 들어왔다.

4구간 솔샘길의 출입구에 들어서자 회원들의 힘들다는 투정이 들리기도 했다. 솔샘길에는 야생화단지가 조성돼 있으나 지금은 꽃이 필 계절이 아니라 공터만 남아있다.

시각장애인들을 도와 산행에 나선 봉사 단체와 마주치자 힘들었던 마음이 부끄러워졌다.

가을과 겨울 사이에서 4시간의 산행을 마친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회원들의 얼굴은 한결 밝아져있었다.

출발 전 '자작나무 숲으로 가서'라는 시를 낭송했던 회원 반기룡(56·청원군 오창읍) 시인은 이번이 두번째 참가라고 밝히며 "여러사람들의 아름다운 동행이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줘 무척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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