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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11.05 18:43:42
  • 최종수정2013.11.05 18:43:42

김종빈

한국건강관리협회충북·세종지부 가정의학과

삼성암센터가 조사한 전립선암의 5년 생존율은 94.2%다. 국가암통계로 보면 86.2%다. 수치는 높아 보이 지만 몇 기(stage)에 발견했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4기는 50%가 채 안 된다. 우리보다 사정이 나은 미국은 99%다. 전립선암에 걸리면 미국으로 가야 한다는 뜻일까.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우리나라는 암의 공격성을 평가하는 글리슨(Gleason) 점수가 높을 때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조기 발 견하면 100% 완치 가능하지만 늦게 발견해서 무서운 암이 되는 것이다.

이는 전립선암 전문가들이 매우 안타까워하는 점이다. 전립선암은 국가암검진 대상이 아니어서 50세 이상의 15% 만이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를 받고 있다. 그런 만큼 개인과 정부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 면 완치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미국의 50세 이상 PSA 검사 비율은 75%에 달한다.

한편, 우리나라는 여성을 대상으로 위암·대장암·간암·자궁경부암·유방암 등 5개 부문에서 국가암검진사업을 진행한다. 반면 남성은 위암과 간암, 대장암 등 3개뿐이다. 전립선암을 제외한 결정은 분명한 결과를 낳았다. 2008년 전립선암 은 4,913명에서 발생해, 3,157명에 머문 자궁경부암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어떤 시기에 발견하느냐가 중요, PSA 검사로 내 상태를 알자

4기에 발견된 전립선암은 쉬운 상대가 아니다. 다른 장기로 전이된 전립선암은 완치가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경우가 많다. 물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므로, 늦었지만 식생활을 고치고 건강상태를 좋게 유지하면 얼마든지 생존기간을 늘 릴 수 있다.

전립선암은 척추 등뼈나 림프절, 간 등으로 전이가 잘된다. 말기로 갈수록 위험이 높아진다. 그래서 수술 후 경과관찰도 5년이 아닌 10년까지 본다. 어떤 시기에 암을 발견하느냐는 삶의 질과도 큰 관련이 있다. 늦게 발견한 암을 수술하는 의료진은 성기능이나 요실금 등 생명과 관련 없는 사안을 고려 하기 힘들다. 현실적으로 약 70% 환자가 여기에 해당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각종 지표검사를 통해 재발 위험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글리슨 점수나 PSA 검사를 정기적으로 체크하면 재발 후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 전립선암은 사후 관리가 매우 중요한 암이란 점을 환 자들이 꼭 숙지해야 한다.

전립선암 치료는 눈부시게 발전한 의료분야 중 하나다. 최신식 로봇 수술이 가장 많이 시행된다. 물론 로봇 수술이 생존율을 증가시켰느냐에 대한 논란은 있 지만, 비용 측면을 제외한다면 많은 이점을 가져다주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또 전신으로 전이됐더라도 호르몬요법이 효과를 잘 보이는 편이라, 전이암 생존율이 한 자리 수에 불과한 치명적 종류에 비하면 치료율이 낮은 편은 아니다.

한편, 전립선암은 유전적 소인이 강하기 때문에 가족들의 건강을 살피는 것 도 중요하다. 전립선암에 걸린 사람의 직계가족은 일반인보다 2.5배 위험이 높 다. 이럴 경우 조기검진을 더 적극적으로, 더 빨리 시행하는 게 필요하다. PSA 검사가 대표적인데 비용도 1만 원 내외로 저렴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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