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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학교 살리기 - 충주 세성초

꿈과 끼를 키워가는 행복한 세성초등학교

  • 웹출고시간2013.09.15 15:45:19
  • 최종수정2013.09.15 15:45:19

학교의 전통과 역사를 얘기해 주듯 교문을 들어서면서 아름드리 물푸레나무, 잣나무와 은행나무가 자리 잡고 있는 운동장을 지나 현관으로 들어서니 '사랑합니다' 모든 어린이들이 반갑게 인사를 한다.

세성초 어린이들은 모두 40명. 이중 충주시내에서 다니는 아이들이 13명이다.

충주시내 학교 다니기를 포기하고 가깝지 않은 길을 택한 12명의 어린이들과 부모들은 어떠한 희망으로 세성초등학교를 선택했을까·

이곳은 전입을 희망해서 문의 전화와 학교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세성초등학교 만이 가지는 매력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 특색있는 프로그램

세성초는 1936년 개교해 3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 깊은 학교다. 전 교직원이 하나가돼 '바르게 생각하고 책임있게 행동하는 어린이'를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교의 특색사업으로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내실있는 영어교육과 나와 우리를 함께 가꾸는 인성교육을 실천하고 있으며 조상의 얼을 이어가는 활동으로 우륵선생님의 얼을 이어받아 전교생이 가야금 연주를 익히고 있다.

또한 수업방법 개선 연구시범학교를 내년 2월까지 운영하면서 교사는 소규모학교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아이들 개개인의 학습유형을 파악하고 학습유형별 지도대책을 세우고 있다.

특히 교수학습법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수업에 대한 방법개선과 전문성과 어린이들은 학습플래너를 활용하여 자신의 학습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기르고 있다.

미래 교육은 '집어넣는 교육'이 아니라 '끄집어내는 교육'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세성초는 미래교육의 목표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동시에 더불어 살 줄 아는 인재'를 양성하는 '창의 인성교육'으로 설정하고, 창의와 배려의 조화를 통한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창의 인성교육 기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 함께 하는 교육

세성초는 혼자 만을 위한 교육이 아닌 모두를 위한 교육으로 뒷사람을 위해 문을 잡고 기다려 줄줄 아는 인성이 바른 어린이를 기르고 있다.


교장실에는 학년별 콩나물 기르기와 구피키우기, 사슴벌레 키우기 등을 마련해 어린이들에게 문턱이 없는 교장실이 됐고, 자연스럽게 교장과 이야기를 통해 어른을 공경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키워주고 있다.

교실에서는 창의인성교육을 위해 월별주제를 정해 식물과 동물을 관찰하고 관찰일지쓰기를 통해 생명의 존중함을 배워가고 있다.

# 세성초만의 특별교육

세성초 어린이들의 방과후는 매일 즐겁고 활기차다.

교육공간기부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골프를 비롯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13개 분야 23강좌의 다채로운 방과후활동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교생 40명의 세성 어린이들은 1인당 6가지 이상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자신의 소질을 개발하고 꿈을 키워가고 있다.


주간 프로그램으로는 가야금교실(3강좌), 영어교실(3강좌), 독서논술교실(3강좌), 음악줄넘기교실(1강좌), 배드민턴교실(2강좌), 컴퓨터교실(3강좌), 골프교실(2강좌), 농이접기&점핑클레이교실(1강좌) 등 8개 분야 18강좌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예술강사 지원사업으로 연극교실(1강좌)과 단소교실(1강좌)도 운영이 되고 있다.

또한 주5일제 시행으로 교육수요자의 요구에 맞춰 토요미술교실(1강좌), 토요사물놀이교실(1강좌), 토요축구교실(1강좌)이 운영되고 있으며 모든 강좌가 학교 예산 및 교육청 지원 예산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학부모의 사교육비 절감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학교선배이자 충주에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정모씨는 3년째 교육 공간 기부를 실천해 지난해 도교육청으로부터 우수교육기부공간으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골프교실 3~6학년 24명의 학생들은 매주 목, 금요일 충주파쓰리 골프장에서 방과후 활동을 한다.

학생들은 "프로님과 함께 골프장에서 직접 골프를 치는 것은 무엇보다 흥미롭고 , 건강과 꿈을 위해 열심히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이들에게는 골프수업뿐만 아니라 기부정신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고 있으며 더불어 학부모들의 다양한 교육기부를 활성화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윤대진 교장은 "특색 있는 프로그램 운영 및 우수 강사진의 확보로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에 부응하는 수요자 중심의 학교 경영을 통해 문화적으로 소외된 농촌의 소규모학교 아이들에게 교육적 효과를 높이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학부모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하며 이러한 결실로 세성초등학교는 오늘도 오고 싶고, 보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로 성장해 가고 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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