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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를 찾아서 - 영동산업과학고등학교

바른 인성과 창의력을 지닌 전문인 육성

  • 웹출고시간2013.03.10 17:22: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 새로운 도약

1936년 개교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영동산업과학고등학교가 최근 특성화 고등학교의 위상을 바로 세우려는 정부의 노력과 맞물려 취업에 강한 명품 특성화고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2012학년도 9월부터 60명 수용이 가능한 기숙사(부용학사)를 신설하여 원거리 통학 학생의 불편을 해소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취업 및 진학 준비를 보다 체계적이고 철저하게 할 수 있다.

그 결과 2012학년도는 많은 학생들이 대기업 취업, 공무원 합격, 해외 연수 등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는, 풍성한 결실을 맺었다.

# 영동의 등불 영동산업과학고등학교


영동산업과학고등학교의 밤은 낮보다 더 뜨겁다.

전국기능경기대회 및 전국 FFK전진대회(Future Farmer Korea)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늦은 시간인 밤 10시까지 훈련을 받고, 학교에서 기숙생활을 하면서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기능을 연마하는 학생들의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 지도하는 교사들의 열정이 바로 대회 입상이라는 목표를 달성시키는데 큰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 골프과 신설

골프과 학생들이 육군종합행정학교 골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정을 체결했다. 충북골프협회장기 골프대회 1위, 3위 프로골프 투어 시범경기 1위, 골프 여자 국가 상비군, 전국체전 충북대표, 충북교육감배 골프대회 1위, 세미프로 2명등 많은 성과가 있다.

오는 8월에는 비거리 200m의 골프연습장이 준공될 예정이어서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한다.

# 사제동행 흡연 제로화 운동


2011년부터 2년째 사제동행 금연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흡연 학생이 증가하고 흡연 연령이 낮아져,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의 심각한 흡연 상황을 금연운동을 통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시키며, 쾌적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고자 교사와 학생이 서로 금연 운동을 하고, 금연반 시상 및 영동 보건소의 협조로 금연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 바른 인성을 위한 아침 10분 독서 실시


아침 10분 독서 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1인당 한 권씩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하면 자신이 신청한 책을 받아볼 수 있다. 아침마다 틈틈이 책을 읽으며 독서 습관을 기르고 차분한 자세와 바른 정서를 함양하고 있다. 본인이 원하는 책을 학교에서 직접 사주어서 서로 돌려가며 읽는 제도로 학생들이 책읽는 습관을 들이는데 큰 공헌을 하고 있다.

# 부용학사

원거리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바른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도교육청으로부터 26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연면적 1605.77㎡의 60명 수용이 가능한 기숙사가 작년 8월 완공하여 학생 60명이 현재 기숙사를 이용하고 있다.

부용학사에는 개별적인 공부가 가능한 모둠학습실과 방과 후 수업이 이루어질 강의실, 각종 운동기구가 갖추어진 체력단련실과 샤워실, 자유롭게 컴퓨터 사용이 가능한 정보 검색실, TV시청과 휴식이 가능한 휴게실이 있다.

그리고 각 학생이 머무는 침실은 1실 당 4인이 사용하고, 개인 옷장과 에어컨, 2층 침대가 갖추어져 있고 방마다 세면실과 화장실이 있어 편리하고 쾌적하게 생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숙사에 입소한 학생들의 생활을 바르게 관리하고 취업률 제고를 위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하여 방과 후에 각종 자격증반, 영어 교실 등 다양한 특기 적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 작지만 강한 영동산업과학고등학교


취업과 학생의 능력 계발에 강한 면모를 보여준 영동산업과학고의 달라진 위상에 따른 변화는 신입생 유치에서 뚜렷이 드러났다.

지난해 시행된 신입생 모집에서 정원을 훌쩍 넘긴 지원으로 나날이 강해지고 있는 특성화고의 위력을 실감케 한 것이다. 정원이 찼음에도 불구하고 청주의 청주중 대성중 운동중, 청원의 오송중, 음성의 무극중을 포함한 충북 전역에서 지원자가 속출하여 학생들의 지원을 만류하는 기현상마저 발생했다. 또한 높은 성적을 가진 학생들이 대거 소신 지원해 성공적인 신입생 유치의 쾌거를 올렸다.

이같은 성과는 최근 고졸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정부 정책과 맞물려 영동산과고가 보이고 있는 빼어난 취업 성과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 국가직 9급 공무원에 합격한 김영현군, KBS '스카우트'에서 우승한 박병희군, 충북교육청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에 선발돼 호주로 연수를 간 정영석군, 한화호텔 리조트에 정규직으로 합격한 변지선양을 비롯해 삼성, 샤니, 오리온 등 우수 기업체에 학생들을 취업시켜 취업률 60% 달성이라는 성과를 냈다.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무분별한 대학 진학보다 취업이라는 실리 위주의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신입생 모집에 많은 인재들이 들어온 만큼 올해의 결실을 기반으로 더욱 높은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학기자

어득용 교장 인터뷰

- 교육목표는 무엇인가?

바른 인성과 창의력을 지닌 전문인 육성을 위해서 바른 인성으로는 사제동행 흡연 제로화 운동을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창의력 신장을 위해 아침 10분 독서를 통해 면학 풍토를 조성하고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갖춘 창의력을 기르며, 전문인 육성을 위해 방과 후 특기적성 및 동아리 활동을 통해 21세기 지식 정보화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건강한 전문인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골프과 실습실 및 기계과 리모델링이 주는 효과는

골프과 학생들이 양질의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40타석, 200m규모의 골프 연습장과 전자기계과 학생들이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한 시설에서 실습을 할 수 있도록 기초제도실, 캐드실 등 전자기계과 실습실 리모델링을 오는 8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시설 개선을 위한 사업은 충북예산 74억, 영동군 예산 9억 등 총 83억을 지원 받아 진행할 수 있었다. 큰 지원을 받은 만큼 향후 면학 분위기를 조성해 우리학교의 각 학과가 전국에서 명문으로 이름을 날릴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모든 교직원들이 계속 노력하겠다.

- 향후 어떠한 결과가 나올것으로 예상되는가?

변지선 학생의 한화 본사 합격과 정영석 학생의 호주 인턴 합격을 시작으로 3학년 박병희 학생이 스카우트라는 전국 프로그램에 나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하여 훌륭한 기업에 입사하게 되었고, 3학년 김영현 학생은 대졸자들도 통과하기 어려워한다는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여 올해 정식으로 임용이 될 예정에 있다. 골프과 학생들도 나가는 대회마다 상을 휩쓸어 오는 등 전문계 고등학교 본연의 설립 취지에 맞게 차곡차곡 내실을 잘 다져가고 있다.

"꿈의 기업 입사"

㈜ 바이킹스 아시안키친에 근무중인 박병희 학생

- 영동산과고에 입학하게 된 계기는?

어려서 부터 요리에 관심이 있고, 재능이 있다고 판단되어 저의 능력을 조금이라도 더 살리고자 바이오식품과가 있어 입학했다.

- 입학 후 무엇을 배웠나?

식품에 대한 효능, 위생, 가공에 걸친 전반적인 지식과 기능을 익히고, 제과제빵과 식품가공실습등을 통해 실력을 향상하고, 각종 대회에 출전해 입상하기도 했다.

-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꿈이 있으면 망설이지 말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하고 싶다. 망설이기보다는 도전하다보면 틀림없이 얻어지는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특성화고등학교에 입학했다고 자신의 꿈을 결코 포기하지 말고, 본인이 원하는 꿈에 조금더 다가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앞으로의 포부는?

제가 근무하는 아시안키친에서 일식 조리를 담당하고 있다. 아직 배우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일을 잘 하지는 못하지만, 열심히 조리를 익히면서 새로운 방법을 알게 되었고, 신 메뉴 개발팀의 일원으로 새로운 메뉴 개발과 개개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개발하고 싶다. 아울러, 고졸로 취직을 했으나, 대졸자보다 더 인정받고 경력자로서 더욱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학교에서 가장 기대하는 점은?

저뿐 아니라 올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학생 등 졸업생의 취업이 잘 되고 있는 이유는 역시 열심히 도와주시는 여러 선생님이 계시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선생님들이 지금처럼 열심히 학생들을 도와주고 지도해 주신다면 저의 후배들이 저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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