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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를 찾아서 - 취업 명문 충북공고

바른 인성을 겸비한 창의적 기술인재를 육성하는 명품 특성화고

  • 웹출고시간2013.01.06 16:17: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최근 특성화고등학교의 위상을 바로 세우려는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일선 특성화고등학교에서도 학생들의 취업률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양한 취업역량 강화프로그램을 통해 '취업 잘하는 명품 특성화고' 를 추구하는 충북공업고등학교(교장 오종진)를 찾아본다.

약 1만여㎡의 넓은 대지위에 탁 트인 전망과 아름다운 환경이 여느 대학 캠퍼스 못지않은 웅장함을 자랑하고 있다.

방학 중임에도 교내 곳곳에서 학생들이 실습을 하는 기계소리가 들려온다. 유난히 추운 날씨임에도 마치 평소처럼 학생들 소리가 활기차게 들린다.

방학 중에도 충북공고는 인문계고 못지않게 많은 학생들이 등교해 활동하고 있다. 차가운 손을 녹이며 쇳덩어리를 가공해 정밀기계 부품을 제작하는 기능동아리반 학생들의 기계 소리가 잠시도 쉴 틈이 없다.

대기업, 공기업 입사 및 공무원 채용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특별 프로그램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중소기업 기술사관학교 협약 학생들의 특별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3학년 학생들이 취업 상담을 받기 위해 취업지원 사무실에 북적거리고 있다. 활기에 찬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예전과 달라진 특성화고의 분위기를 실감나게 한다.

# 쾌적한 교육환경

교정에 들어서면 넓은 대지에 웅장한 건물들, 잘 가꾸어진 화단들이 마치 대학 캠퍼스에 온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학교의 노력과 정성으로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이 조성되었음을 느낄 수 있다.

학교측은 무겁고 삭막하게 생각될 특성화고에서 학생들의 정서를 함양 시켜주는 방법으로 사계절 꽃이 피는 학교를 조성해 계절별로 피는 꽃으로 조성하고 학생들이 쉴 수 있는 쉼터를 조성했다.

조경도 특성화고 답지 않게 밝고 깨끗한 모습으로 잘 정돈되어 쾌적하고 편안한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 기본이 바로선 인성교육

'바른 용모에 바른 품성이 깃든다'는 교장의 철학으로 충북공고학생들은 용모가 매우 단정하다.

학생들 스스로 자율지킴이를 조직하여 매일 아침 지도 활동을 하며, 전교사가 생활지도담당 교사가 되어 정문에서, 본관 출입문에서, 교실에서, 식당에서, 하루 4단계에 걸쳐 학생과 밀착 된 교내 생활지도에 적극 나서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 분기 학년별로 교장선생님의 생활지도에 대한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자치회와 전 교직원의 특별한 관심으로 교내에서 한건의 비행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안전하고 편안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 취업 명문학교의 취업지원

특성화고의 경쟁력을 키우고 학생들의 취업능력을 높이는 일은 공교육의 신뢰와 위상을 제고하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 학교는 학생들의 취업능력 향상을 위해 매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으며 2012년에도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 한화, LS산전, KT&G 등 대기업과 신도리코, 대원정밀, 미래나노텍 등 중소기업에 238명이 취업해 전체학생 대비 60.1%의 학생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보임으로써 취업 명문고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정부지원 각종 사업

지난 2008년 9월1일부터 2013년 2월28일까지 5년간 매년 중소기업 특성화특성화고 육성사업에 선정돼 매년 약 2억원의 운영비를 지원받아 학생들에게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생산, 금형, 메카, 정보 등 직종별 산학협력 클러스터 활성화를 통한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유라엘텍 등 37개 산업체와 산학협력을 체결해 산업체 현장 체험학습, 산업체 위탁교육, 산업체인사 초빙교육등 산학 연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취업마인드 함양을 위해 학년별 취업캠프 및 학부모캠프, 교사연수를 실시하고 있고, 직업기초능력 및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교재를 개발하여 산업체 맞춤형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우수학생 장학금 지원, 글로벌 영재반 운영, 해외 취업 연수 등을 실시해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강화해 취업률을 높이고 있다.

2013년도 대기업, 공기업 및 공무원 특채에 대비하여 40여명의 2학년 학생들에게 직무적성 특별 교육 및 취업지원 캠프를 방학중에 운영하여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중소기업 기술사관 육성 프로그램

공업계학교 와 전문대학간 연계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에서 요구하는 핵심 기능 인력을 양성하는 '중소기업 기술사관 육성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 및 산업체와 연계한 협약학생들에 대해 맞춤형 연계교육을 실시하고, 연계협약한 중소기업에서는 협약학생들에게 현장실습 및 실무교육을 지원, 연계 대학 졸업 후 취업을 보장하게 된다.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현재 30여명의 학생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진학 및 취업을 보장받고 연계 교육을 받고 있다.


# 기능영재 동아리

지난 95년에 개교해 지난해까지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11개, 은메달5개, 동메달12개, 장려상9개 등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제32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기능 동탑을 수상했다.

세계기능올림픽 대회 프레스금형 및 기계조립 직종에서 금메달3회, 은메달1회를 획득하는 등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정보기술, 통신분배망기술, 금형, 폴리메카닉스 등 4개의 기능영재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3년에도 전국대회에 금메달2, 은메달2을 목표로 지도교사와 학생들은 기능연마와 기술 개발을 위해서 오늘도 구슬 같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김병학기자

오종진 교장 인터뷰

오종진 교장

△학교경영 방향은 무엇인가.

-바른 인성을 겸비한 기술인으로 행복한 미래를 열어주는 직업교육을 위해 학생들에게 바른 인성을 길러주고, 자랑스런 기술인으로써 자신감과 적극적인 사고로 의욕적인 생활을 하게 하여 행복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특성화고로서 장점은.

-'바른 인성을 겸비한 창의적 기술인재 육성' 에 초점을 두고 바른 인성과 취업 맞춤형 기술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에 역점을 두고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능력과 소질에 맞는 특기교육과 맞춤형 기술교육을 통해 훗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일이 우리 교육이 할 일 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을 위한 특기교육은 무엇이 있는가.

-학생들에게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해 학생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동아리 활동에 참여토록 유도 하고 있다.

연극반, 풍물반, 검도부 학생들은 그 실력이 뛰어나 2012년에도 검도부는 제21회 회장기 전국고둥학교 검도대회 우승, 제93회 전국체육대회 남고부 단체전 3위에 입상했고 연극반은 청소년 효 한마음 축제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 부적응 학생 등 49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풍물반은 제19회 전국 청소년 민속예술제 금상, 제6회 전국 학생농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해 학생들 스스로 큰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또한 여학생들로 구성된 창업동아리'칠보사랑'은 꼼꼼한 솜씨와 창의적 작품으로 청풍명월 직업축제에서 1등급으로 입상하기도 하였다.

△향후 학교운영방안은.

-앞으로 '기술인이 성공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특성화고등학교가 제 역할을 다해 특성화고 학생들이 좋은 직장에 취업해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쾌적한 교육환경과 첨단실습시설을 구비하고 취업명문 특성화고를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 뒷바라지 하겠다.

학부모회장 인터뷰

김계숙 학부모회장

△자녀가 특성화고에 다니는 것에 대한 부모입장은.

-특성화고 학부모가 자랑스럽고 자부심을 느낀다.

입학 당시만 해도 인문계고등학교에 가지 못한 아쉬움이 많았는데, 충북공고에 다니면서 아이들이 평소에 자기가 좋아하는 특기도 계발하면서, 학교에서 전문 기술자격증도 취득하고, 무엇보다 아이가 늘 자신감 있고 씩씩하게 생활하는 모습이 부모입장에서 무척 대견스럽다.

△학교 교육에 대해 만족하는가.

-좋은 회사에 취업을 시키기 위해 학교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취업프로그램이 학부모님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요즈음은 대학을 진학하기보다 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좋은 회사에 취업하는 것을 부모님들은 희망하고 있다.

△자녀들의 인성교육은 어떠한가.

-학교측에서 외적인 질서지도 뿐만 아니라 내면의 인성교육을 위해 학생들이 지참하고 학습할 수 있는 인성교육 자료 '마음을 적시는 창조의샘'이라는 팜플렛을 제작해 전교생에게 배부해 익히도록하는 것이 매우흥미롭다.

매주 월요일 자치활동 시간을 통해 담임교사와 함께 학습 하고, 기본 생활소양 및 생활규범, 예의범절을 책을 통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학부모로서 고마울 따름이다.

△ 어떠한 프로그램이 좋은가.

산업체 현장에 바로 취업을 하게 되는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는 예절 및 인성함양 교육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다례실과 제례실 등 체험적 실습실이 잘 갖추어진 예절학교를 교내에 설치하고, 전문 강사를 초빙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연중 예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금요일 한 학급씩 예절학교에 입소해 공수법, 표정관리, 인사법, 고운말씨, 정중한 자세 등 전통예절과 현대예절을 체험적으로 익혀 몸에 배게 하는 것은 어느학교에서도 따라가지 못하는 프로그램으로 학부모로서는 감사하게 생각한다.

△특성화고 학생 부모로서 자녀에 대한 바람은.

특성화고를 졸업하고도 기술인으로써 당당하게 성공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이 더 충분히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대통령도 새로이 선출됐으니 기능인을 우대하는 정책을 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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