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2.12.12 09:32:5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의회가 결국 충북도교육청의 내년도 무상급식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는 11일 오후 늦게 계수조정소위를 열고 도교육청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중 기초지자체 전입금 요구액 52억5천445만원에서 32억4천500만원을 삭감 조치했다.

지자체 전입금은 교육청이 12개 시군으로부터 받을 무상급식비 27억원 등이 포함된 예산이다.

예결위는 "급식비 관련 세입이 과다계상됐다고 판단해 절반 가량을 삭감한 것"이라며 "만약 무상급식비가 부족하다면 내년도 추가경정예산에 다시 세우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예결위가 마무리된 직후 "세출예산에선 급식비를 삭감하지 않고 예비비에서 가위질한 것은 결국 의회가 도교육청보단 도의 입장만을 들어준 셈"이라며 "무상급식이 정상적으로 추진될지 우려를 금치 못한다"는 공식입장을 냈다.

앞서 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는 지난달 말 충북도 예산안 가운데 의무교육대상(초·중학생+고교과정 특수학생) 무상급식지원예산 176억원을 원안대로 가결했고, 교육위원회는 같은 날 무상급식비 27억원이 포함된 세입예산 29억9천491만원을 삭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예결위는 상임위가 삭감한 충주지역 단설유치원 건립비(가칭 예성유치원) 51억2천900만원도 되살리지 않았다.

도의회는 예결위가 넘긴 내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12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도교육청과 충북 13개 지자체는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의무교육대상 학생에 대한 무상급식을 추진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올해 말부터 무상급식비 분담률을 종전대로 50대 50으로 하느냐, 60대 40으로 하느냐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다 접점을 찾지 못하자 내년도 관련 예산안을 따로따로 도의회에 제출했다.

도는 무상급식 총 경비를 880억원으로 잡아 지자체 분담액 440억원 가운데 40%(176억원)만 부담하고 나머지 60%(264억원)는 12개 시·군이 쪼개 부담토록 하겠다는 태도를 유지했다.

도교육청은 내년도 무상급식 총 경비를 933억원(예산안에는 946억원으로 편성)으로 잡고 지자체 분담액을 충북도 186억원, 12개 시군 279억원 등 473억원으로 정했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위의 조정내역을 바로잡아 줄 것으로 기대했고, 여러 경로를 통해 의회에 요청했지만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예결위의 의견은 존중하지만 무상급식 50대 50원칙이 반드시 지켜질 수 있도록 '사후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