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2.08.28 16:10: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권대기

전 충주예총 회장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을 정도로 대선정국이 안개속에서 길 찾듯이 흘러 가는데 우리 국민들은 너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돌아오는 대선때마다 정작 국민들은 신선하고 때묻지 않은 백마탄 왕자 같은 후보가 나타나 나라를 잘살게 해 줄 것을 기다리고 있는데 정치인들은 그런것을 간파하지 못하고 연일 상대후보에게 무참한 상처를 입히는 비난을 쏟아부으며 실망스러운 구태를 보이니 이제 국민들이 피곤에 지쳐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국회의장실에서 공중부양 발차기가 벌어지고 국회회의실 문짝을 망치로 부수고 최루탄을 뿌려대는 행동이 일어나서 나라가 엉망이 되어 국민들이 실망감에 빠져도 아무런 변화가 없는 모습에 국민들은 정치인들에게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고 선거때마다 공천헌금의 비리가 터져도 계속 다음선거에서 같은일이 반복되는 현실에 국민들은 지쳐가고 있다.

흥행을 한다며 같은 당의 후보끼리 경선을 할때도 룰이 맞지않는다고 서로 물고 뜯는 모습을 보며 국민들이 얼마나 실망 할까를 생각하는 것은 안중에도 없는 대표정치인들의 모습에 한심한 것을 넘어 과연 저런 정치인들이 나라를 잘 다스릴수 있나· 하는 자괴감만 들어갈 뿐이다.

일찍이 교양과는 담쌓은 사람들이 정치를 하는것 같아서 이제 국민들이 신물을 내고 있는데도 그런것은 아랑곳 없다는 듯이 이전투구를 하는 모습이 매일 뉴스를 장식한다.

정당에서 후보자를 내어서 일개 교수에게 후보자를 양보한다는 시나리오까지 등장하는 현 대선정국은 이제 그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보아진다.

창피한줄도 모르고 정권교체만 이루겠다는 정당의 그런 시나리오가 과연 양식있는 국민들이 원하는 것인지 한번쯤 생각은 해봤는지 의문스럽다.

왜 국민들이 백마탄 왕자를 그리워 하는지 아직도 못 깨우쳤다는 말인가·

상대 라이벌 정당을 얼마나 물어 뜯고 창피한 행동을 했으면 국민들이 기존 정치인들이 아닌 백마탄 왕자를 대통령후보로 찾겠는가.

상대 정치인을 맹렬히 공격하고 헐뜯는 행동이 결국 자신들의 존재가치까지 무너뜨리는 부메랑이 되어 온다는 것을 아직도 모르는지 한심하기 까지 하다.

상대방의 단점만 부각시켜서 상처를 내는 그런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

의회정치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방식으로는 안된다고 단언한다.

차라리 상대방의 문화수준이라든지 교양의 척도를 가지고 경쟁하는것이 더 바람직 하지 않은지 생각해 본다.

목소리만 크고 싸움질 잘하는 정치인들은 이제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

국민들의 날카로운 눈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상대방을 비난하려면 점잖게 교양있게 비난하는 방법을 찾아서 개발을 해야 할 것 같다.

웬만한 일이면 혀를 몇 번 끌끌 차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비난할 수가 있고 가벼운 유감표명만으로도 상대를 야단 칠 수 있는 그런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화폐가치가 떨어지면 화폐개혁을 하듯이 상대비방도 화폐개혁을 해야 된다는 말이다.

그것만이 정당정치인이 제대로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이고 국민들이 백마탄 왕자를 찾지않고 기존 정치인들중에 대통령후보를 고를 수 있을 것이다.

피로에 지친 국민들을 편하게 해주려면 이번 대선이 끝나기 전이라도 여야합의로 비난의 수위를 낮추는 피로회복제를 나누어 주기 바란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