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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기

전 충주예총 회장

요즈음 같이 복잡한 세상을 살아보면 누구나 건망증환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회사에서는 뭐든지 못하는게 없이 일을 처리하는 멀티테스킹의 인간을 요구하고 한가지라도 못하는 업무가 있으면 능력이 없는 사람으로 낙인 찍히고 경쟁에서 지면 직장생활까지도 위협받다 보니 어느 한 분야에 집중을 못하고 허둥거리다가 건망증환자가 자연스럽게 되어 버리는것 같다.

출근하기 전에 벌써 회사의 업무를 계산하며 하루 일정을 그림으로 그려보고 아침밥은 먹는둥 마는둥 집을 나서니 정작 중요한 휴대폰을 두고 나오기 일쑤고 꼭 가지고 나와야 할 소지품을 몇 번씩 다시 돌아가서 가지고 나오는 건망증환자가 되고 마는것이다.

필자도 툭하면 휴대폰을 두고 나왔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일이 부쩍 많아지고 자동차 열쇠를 가지러 다시 아파트의 엘리베이터를 오르내리는 일이 많아져서 걱정이다.

이러다가 치매가 일찍 찾아와서 환자가 되는것이 아닌가 겁이나서 이것저것 자료를 찾아보니 건망증이 치매가 되지는 않는다고 하니 마음은 조금 놓인다.

다만 건망증이 심해지는것은 그만큼 뇌가 굳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하니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닌것 같다.

건망증을 이기기 위해 자료를 찾아보니 방법은 있는것 같다.

우선 멀티테스킹을 줄이고 우선순위의 일을 먼저 찾아서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단다.

그런 습관이 몸에 배이면 혹시 실수가 있더라도 커다란 실수로 이어지는 일은 막을 수 있단다.

뇌와 손을 자주 놀리면 굳어지는 뇌를 막을수 있다는데 뜨개질이나 퍼즐 암산 같은것이 좋다고 한다. 그것도 꾸준히 할 때 효과가 있단다.

술 담배는 건망증이 있는 사람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는데 특히 폭음은 뇌에 치명적이라서 절대 금물이란다.

조금 놀라운 사실이지만 고스톱이나 바둑이 치매예방에 좋다는 농담을 하며 즐기는데 예방효과가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단다.

의외로 몸에 좋지 않다는 커피를 석잔이상 마신 65세 이상의 성인남녀 7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더니 한잔씩 마신 그룹보다 기억력 테스트에서 31%가량 높은 점수가 나왔단다.

우리가 알고있는 상식이 조금 엉터리었다는게 밝혀진 것이다.

잠에 관한것도 있는데 지식을 자기것으로 만들려면 최소 6시간을 자야한다는 연구결과가 있고 그날 얻은 지식은 뇌 측두염에 저장되는데 밤 12시부터는 뇌세포를 파괴하는 스트레스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데 그 시간에는 꼭 자야한다는 것이다.

요즘 젊은이들중 밤 12시를 꼭 넘기며 일을 하거나 즐기는 부류가 많은데 건망증환자를 스스로 만들어 나간다고 생각을 해야 할 것 같다.

제일 좋은 방법이 제시되었는데 그중 하나는 걷기운동 이라는 것 이다.

일주일에 세 번정도 빨리 걷기를 3개월 한 후 뇌세포의 활동상태를 검사 해보니 기억을 담당하는 뇌세포가 자신의 연령대보다 3년은 젊게 활동하는 것으로 판명되었단다.

 걷기운동을 하면 운동경추가 자극돼 뇌혈류가 두배로 증가된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증가된 뇌혈류는 뇌세포를 죽이는 호르몬이 줄어들어 뇌가 훨씬 복합적이고 빠른 활동을 수행해 낼수 있다는 것이다.

 독서도 뇌의 기억력증가에 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줄거리의 전후 맥락을 읽고 연상을 하기 때문에 금방 잊어버리는 단기기억을 우리뇌가 잘 기억하는 장기기억으로 전환시키는 과정이 반복되어 훈련이 되고 기억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된단다.

 많이 걷고 독서를 많이 하면 뇌의 건강이 좋아진다는데 부지런히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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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