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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기

전 충주예총 회장

200만 자영업자가 국내 최대 유통재벌 롯데그룹의 모든 제품을 팔지 않기로 했단다.

전국의 모든 유흥주점과 음식점은 롯데의 대표 위스키인 스카치블루와 소주 처음처럼을 불매하겠다는 것이다.

스카치블루는 롯데의 주력 위스키로 윈저와 임페리얼에 이어 국내시장 3위었으나 이번 불매운동으로 존폐를 걱정하게 생겼고, 참이슬과 격전을 벌이는 처음처럼은 유흥음식점에서 불매하면 매출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단체는 가족과 시민단체회원 600만명을 규합해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빅마켓,롯데슈퍼는 물론이고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리아제과, 롯데과자 아이스크림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게 불매를 하기로 했으니 그 규모가 실로 엄청나다 하겠다.

그동안 재벌들이 각 도시 곳곳에 거대자본을 내세워 대형매장을 만들어 골목상권을 잠식해 나가고 지역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주었지만 막을 방법이 없어서 전전긍긍해 온것이 현실인데 이번에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과 유권자시민운동은 스크린골프, 숙박업, 유흥음식점 등 80여 소상공인 단체 회원 600만명과 함께 무기한 불매운동에 돌입했는데 단단히 뿔이 난것이다.

문제는 카드회사가 카드수수료를 너무 많이 받아서 도저히 이익마진이 없다며 조정을 요구했지만 들은척도 하지 않고 대형매장의 의무휴업을 준수해달라고 사정 했지만 법정으로 가처분신청을 해서 휴일을 없애는 시도를 하자 실력행사로 우선 유통업 1위인 롯데그룹에서 파는 상품의 불매운동에 들어간 것이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재벌들의 경제민주화를 촉구하며 골목상권들과의 상생을 요구했지만 대기업에서는 정말 소귀에 경 읽기 식으로 눈을 감아 온 게 사실인 것 같다.

동반성장위원회를 만들어 재벌과 소상공인들이 같이 상생하는 길을 모색해 보던 정운천 동반성장위원장은 지쳐서 사표를 내고 말았으며 경제민주화에 관해 "용어만 경제민주화, 재벌 개혁일 뿐"이라며 "양극화 해소나 서민들의 삶에 개선이 이뤄지기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에서는 재벌의 비정상적인 소유구조를 개편하는 문제보다는 담합, 일감 몰아주기 근절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규제에 초점을 맞추고 노력을 하지만 의견은 "재벌 개혁 없는 경제민주화는 가능하지 않다"에 모두 공감하는 실정이다.

골목상권의 황폐화는 결국 소비자들의 호주머니를 빈털터리로 만들어 불황을 만들고 그 불황은 모든 경제의 마비로 연결되어 결국 재벌유통업까지 무너지는 도미노현상이 올게 뻔한데 재벌들의 상생을 모색하는 모습은 아무리 눈을 씻고 봐도 보이지 않았던게 작금의 현실이었다.

얼마나 화가나면 이렇게 많은 수의 사람들이 단합해서 불매운동을 벌이는지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이 봐도 딱한 노릇이다.

선진국의 부자들이 막대한 부를 사회에 기부하며 사회발전에 기여를 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모습을 정말 우리나라의 재벌들에게서는 기대할 수 없는 것인지 답답한 마음뿐이다.

불공정거래에 일감몰아주기 같은 재벌들의 뉴스는 정말 소시민들에게 화를 치밀게 하는 일인데도 얼마나 돈을 더 벌어들여야 그 욕심이 끝나는것인지 모르겠다.

가난한 사람들을 다 도와줘서 부자로 만들어 줄수는 없다는 것은 누구나 다아는 사실이다.

다만 불공정거래를 하지말고 신사적인 상도를 지켜서 영업을 하기를 바라는것이고 내살 파먹는 거대자본금을 국내보다는 외국에 투자해서 달러를 벌어와서 우리국민들에게 베푸는 그런 모습을 보고 싶은것이다.

이번 사태로 제발 재벌들의 변화되는 모습이 보고싶다.

다같이 웃으며 사는 상생의 사회를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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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