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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7.08 11:52: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제천여성도서관의 남성 이용을 주장하며 강제진입을 예고했던 '남성연대'가 당초 예고대로 지난 7일 진입을 시도했으나 공무원 및 시민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제천여성도서관의 남성 이용을 주장하며 강제진입을 예고했던 '남성연대'가 당초 예고대로 지난 7일 진입을 시도했으나 공무원 및 시민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남성연대' 회원 9명은 이날 오전 10시를 2시간 이상 넘겨 낮 12시40분 여성도서관에 도착 후 이들은 시민회관 광장에서 피켓과 무선 마이크를 이용, 애국가를 선창 후 본인들의 주장이 담긴 메시지를 발표했으며 제천시가 남성연대의 취지를 못 알아듣는다며 영어와 중국어로 낭독하기도 했다.

이어 낮 12시50분에 이뤄진 첫 진입 시도에 시립도서관 측은 적극 제지에 나섰으며 일부 시민이 합세, 잠시 거친 말이 오가기도 했다.

이날 '남성연대' 성재기 상임대표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시설을 여성에게 한정 개방하는 것은 국민 90% 가 반대한다"며 "여성도서관의 남성 출입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함건택 제천시립도서관장은 "18년 간 지역 내에서 잘 운영돼 오던 도서관을 외부 단체가 흔드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여성 전용 도서관에 남성 진입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강경 입장을 밝혔다.

사태를 지켜보던 일부 시민들도 남성연대 측의 처사에 강력히 반발했으며 뒤 이은 경찰의 제지로 이 단체는 오후 1시20분 집회를 접고 돌아갔다.

이날 집회를 지켜 본 시민들은 "여성도서관에 대해 제천시민은 아무런 불만이 없는데 외부 사람들이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며 "남성연대의 주장은 제천시민의 정서와 맞지 않을뿐더러 제천시민 모두는 여성전용시설에 대해 긍정적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반면 남성연대는 이날 집회를 마치며 "여성도서관이 남성에게 개방될 때까지 계속 투쟁을 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오는 28일에도 집회를 신청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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