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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청사'에서 '닫힌 청사'로 돌아가는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출입자 통제용 경비실 새로 설치
'총리실 불법 사찰' 불똥 세종청사까지 튀나

  • 웹출고시간2012.04.08 19:59: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5일 공식 준공된 정부세종청사 1단계 1구역의 7일 모습.

ⓒ 최준호 기자
7일 오후 5시께 세종시 1-5생활권 정부청사 1단계 1구역 입구.

회색 바탕의 사각기둥에 푸른색 세로 글씨로 쓰인 '국무총리실(Prime Minister's Office)' 간판이 바로 옆 소나무잎,새파란 건물창과 조화를 잘 이뤘다.

청사 뒷마당에서는 봉우리가 막 솟아나는 백목련꽃을 배경으로 대형 태극기 2개가 펄럭이고 있었다. 이곳은 '서울'이 아니다.바로 '충청도' 땅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세종청사 1단계1구역(국무총리실·조세심판원)은 지난 5일 공식 준공됐다. 하지만 기자가 현장을 찾은 토요일 오후에도 공사는 계속되고 있었다. 공무원 입주 시작(9월)까지는 시간 여유가 있기 때문인 듯,나무 심기 등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런데 새롭게 설치되는 시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청사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경비실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출입자들을 통제하기 위해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입구에 최근부터 설치되고 있는 경비초소.

ⓒ 최준호 기자
이에 대해 시공업체 관계자는 "정부에서 뒤늦게 지시가 와서 옥상정원 출입자를 통제하는 경비실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청사를 에워싸는 철책도 새로 설치했다고 한다. 정부는 당초 옥상정원을 모든 시민에게 자유롭게 개방키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비실이 설치되면 정부중앙청사 등과 마찬가지로 신분증을 지닌 사람만 출입이 가능,'열린 청사'가 '닫힌 청사'로 바뀌는 것이다.

정부세종청사에는 모두 6개 구역의 건물 옥상에 수목을 심어 조성되는 길이 3.5km의 옥상정원이 생긴다. 정부는 세계적 명물인 옥상정원을 기네스북에 등재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김모씨(53·여·연기군 조치원읍)는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총리실 불법 사찰'의 불똥이 세종청사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앞으로 세종청사 시대에는 이 나라 정치와 행정이 바로 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기(세종)/최준호 기자 penismight@paran.com


*정부세종청사 1단계 1구역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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