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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전복만 안됐어도…" 이대성 시의원 사망

무단횡단 노인 피하려다 사고 당해

  • 웹출고시간2012.03.01 19:01:1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차량이 전복되지 않았어도 살 수 있었을 텐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이대성(새누리당, 영운·용암1·2) 의원이 지난 29일 교통사고로 숨졌다. 향년 44세.

고 이대성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께 자신의 레토나 차량을 몰고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 모주유소 앞 도로를 지나던 중 무단횡단하는 노인을 피하려다 가로수를 들이 받고 이 같은 변을 당했다.

머리를 크게 다친 이 의원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 등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오전 11시30분께 끝내 숨졌다.

당시 사고현장을 조사한 경찰은 우측 앞바퀴가 경계석과 충돌해 레토나 차량이 뒤집히며 차량 천장이 가로수와 부딪쳐 이 의원이 머리에 큰 충격을 받아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시 말해 안전벨트, 에어백과 상관없이 당시 상황은 비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 얘기다.

경찰관계자는 "운이 없게도 이 의원의 차량이 경계석과 부딪쳐 전복돼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료의원들도 그의 주검을 안타까워했다. 새누리당 정우택(상당) 총선예비후보자를 비롯해 같은당 소속 시의원들은 그의 비보를 듣고 첫날 상주역할을 자처하며 조문객들을 맞았다.

빈소는 청주의로원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2일 오전 9시 청주시의회의장(장의위원장 연철흠 시의회의장)으로 치러진다. 고인은 청주목련공원에서 화장된 뒤 청원군 가덕면 병암리 선영에서 영면하게 된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은진(45)씨와 2녀가 있다.

고 이대성 의원은 지난 2006년 5월 만 38세의 나이로 시의원에 당선된 뒤 2010년 6월 재선에 성공했다. 보은 출신의 이 의원은 청주농고를 나와 중부대학교 인문산업대학원에서 조경공학석사학위를 취득했다.

8대 의회 직지특위원장, 9대 의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한 그는 '녹색성장기금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옥상녹화 조례' 등을 대표발의하며 청주시 발전에 기여했다.

같은 도시건설위 소속 정우철(민주통합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난 2월22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제가 찍은 마지막 사진"이라며 고 이 의원의 모습을 올린 뒤 "엊그제 밤 '형님!'하며 통화하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 세상의 모든 짐 다 내려놓고 하늘나라에서 영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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