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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1.31 16:53:4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권대기

전 충주예총 회장

윤진식의원(충주)과 이시종도지사는 청주고등학교 동창으로 학창시절 절친한 친구이며 행정고시를 패스하여 자타가 공인하는 엘리트로써 각종 요직을 거치고 현재는 도지사와 국회의원을 하는 충북의 큰일꾼으로써 막중한 책임을 지고 열심히 맡은바 일을 하고 있다.

이시종지사가 충주시장 시절에 화급한 현안이 생기면 중앙에서 활동하던 윤진식의원에게(당시엔 장관을 할때) 구원의 손짓을 하고 거기에 부응하여 열심히 지역의 일을 도와주곤 했던 시절도 있었다.

그 때는 아무 사심없이 우정을 나누며 무조건 도와주던 시절이었다.

그러다가 총선에서 두사람이 정적으로 마주치게 되고 정치적으로 다른 당에 소속이 되어 일을 하다 보니 지역현안에서 여러 가지 의견이 갈라지는 일이 생기게 되고 많은 호사가의 입에 오르내리는 일까지 생기게 된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급기야 충주대학교 통합문제에서 벌어졌던 의견충돌이나 중부내륙철도 단선추진과 복선화 발전 사업에서는 서로의 감정이 거꾸로 치닫는 복잡미묘한 상황이 전개되며 두 사람의 우정까지 금이 가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이 팽배한것이 작금의 지역 현실인것 같다.

충북도민이나 충주시민들은 이러한 현실을 우려도 하며 안타까워 하고있고 일부에서는 두사람의 우정을 가르는데 열을 내는 막가파식 사람들도 많이 보았다.

유명한 영화 "친구"에서 우정과 현실을 놓고 고민하는 모습을 우리는 보며 안타까운 상념에 빠져 감동을 받은 기억이 있지만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시종지사와 윤진식의원의 관계가 마치 그런 아이러니에 빠진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비쳐지는것은 필자의 생각만이 아닌것으로 생각된다.

다행스럽게도 2016년 전국체육대회의 충주유치건을 놓고 두사람이 한목소리를 내며 열심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냉랭해진 두사람의 관계는 예전같지는 않다는것이 많은 지역사람들의 생각이다.

아무리 정치적으로 노선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더라도 지역발전이라는 커다란 명제를 놓고 볼때는 서로 부딪치는 모습을 보이는것은 아니라고 본다.

두사람의 생각이 다를때는 언제든지 조용히 만나서 소주잔을 놓고 조율하며 의견을 나누어서 한층 발전된 청사진을 내놓을때 지역민들의 박수를 받지 않을까 생각된다.

두사람의 우정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며 지역의 일을 할 때 우리 지역민들도 하나가 되고 웃어가며 같이 행복해 질 것 같은 생각이 들어가는것은 필자만의 생각이 아닐것으로 생각된다.

그러기 위해선 조금씩 양보하는 모습도 보여야 하고 어느쪽이 어려운 일을 만나면 팔을 걷고 나서서 도와주는 모습을 보일때 진정 아름다운 친구의 우정이 빛이 날것 같다.

정치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라 언제 어떤 상황으로 바뀔지 아무도 모른다는 명제앞에 당장눈앞의 이익에 매달리지 말고 깊은 우정을 죽을때까지 나눈다는 생각으로 서로 도와준다면 두사람의 우정은 우리지역의 정치사에 커다란 감동으로 남으며 우리지역발전의 중요한 획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지역발전의 큰 일을 두고 서로 의견이 갈라진다면 어느 한쪽은 커다란 상처를 받는다는것은 누구도 아는 일인데 지금 그런 쪽으로 자꾸 가는것 같아서 안타까움이 생기는것이 사실이다.

현정부의 최고실세와 충북을 책임진 최고 엘리트관료가 이번 전국체육대회의 충주유치를 계기로 구각을 탈피하고 새로운 충북을 열기위해 한마음 한몸으로 우정을 다지며 오로지 지역발전에 매진하는 모습만 보여준다면 우리충북민들은 더욱 행복해 질것 같은 생각이며 두사람이 보통 소시민의 생각을 뛰어넘는 아름다운 우정도 함께 볼 수있다면 금상첨화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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