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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오창농협 독점 공급…'우려 목소리'

기존업체 반발 속 수송·단가인상 등 문제

  • 웹출고시간2011.11.09 19:47: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무상급식의 식자재인 농산물을 오창농협의 친환경농산물지원유통센터에서 일선학교에 독점공급하는 것은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청주시가 학교급식지원센터로 오창농협의 오창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APC)를 지정하자 상인들과 기존의 학교급식 납품업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일선학교에서 조차도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다.

상인과 기존의 납품업자, 학교 등에 따르면 "농산물의 독점 공급은 자율경쟁을 해서 납품을 하던 것을 농협이 하루아침에 빼앗아 간거나 다름 없다"며 "독점공급시 납품 단가의 인상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일선학교와 상인들이 주장하는 독점공급에 따른 문제점은 △청주와 청원이외에서 생산된 농산물 부족시 또는 생산이 안되는 농산물의 경우 타 지역 농산물 반입 불가피 △독점 공급에 따른 단가인상 우려 △집단급식 특성상 당일 배송시 문제점 △제품에 하자 발생시 전체 학교에 문제발생 △학교에서는 농산물 외에는 다른 업자와 별도 계약으로 업무부담 증가 △농산물 검수는 오전 8시30분까지 끝내야 하나 배송시 전체학교에 시간차 발생으로 조리시간 지연 △기존 업체의 도산 우려 △소규모 학교의 수송 문제 등을 들고 있다.

상인 김모(49)씨는 "농협이 연간 수십억원에 달하는 농산물 공급을 손하나 안들이고 독점공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는 '땅 집고 헤엄치기'와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현재 청주시내 96개 학교의 농산물 납품 금액은 연간 65억원~70억원에 이르고 이중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공급하는 식자재는 약 30억원~40억원이다.

A(35)영양교사는 "독점공급을 하게 되면 수송비까지 학교에서 부담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며 "만약 제품에 이상이 생겨 한 학교에서 식중독이 발생할 경우 전체학교까지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농산물 부족시 또는 생산이 안되는 농산물은 타시도에서 공급해야 해 취지에 많지도 않는다"며 "농산물외에는 별도로 다른 업체와 계약을 체결해야 해 업무가 2중으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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