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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올라 무상급식 못할뻔?

농협, 내년 2월까지 기존가격에 공급키로…향후 논란 이어질듯

  • 웹출고시간2011.11.07 19:53: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3월부터 충북도내 초·중·특수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무상급식이 쌀값 상승으로 농협과 교육청이 마찰을 빚었으나 '해프닝'으로 끝났다.

청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청주시내 초등학교 60개교, 중학교 35개교, 특수학교 3개교 등 96개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하면서 청주시에서 생산된 '직지쌀'과 '황토맥살'을 학교급식에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농협에서 신곡(2011년산)의 쌀 가격이 상승해 지난 10월부터 인상분 만큼 청주교육지원청에서 보전해주기를 요구해 교육청에서는 각급학교에 쌀 재고량을 조사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청주시내 학교에서 무상급식에 사용되는 쌀 소비량은 1일 275포(1포당 20kg)로 1포당 3만7천원에 구입을 하고 있다. 농협에서는 현재와 같은 가격에 쌀을 공급할 경우 적자나 발생한다며 쌀 1포당 가격을 5천원이 인상된 4만2천원으로 인상한다고 통보했다는 것.

이에따라 교육지원청에서는 원활한 쌀 수급을 위해 일선학교에 재고량을 조사하는 한편 2010년에 생산된 쌀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현재 재고가 없어서 신곡(2011산)을 학교급식에 사용할 수밖에 없으나 예산부족으로 인상분에 대한 추가지출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내년 2월말까지 청주시내 각급학교에서 소비되는 쌀은 50일을 기준으로 1만3천750포(20kg 기준)가 필요해 청주교육지원청에서는 6천875만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할 상황이다.

청주시내 각급학교에서 사용되는 쌀은 당초에는 정부미 였으나 청주시에서 쌀가격의 일부를 보전해 주어 학생들에게 정부미가 아닌 청주시에서 생산된 양질의 쌀을 공급하고 있다.

청주교육청 관계자는 "쌀을 공급받기 위해 지난 2월 농협과 계약할 당시 3만7천원에 내년 2월말까지 계약을 했다"며 "현재로서는 인상분에 대한 추가지급을 할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농협청주청원지부는 4일 청주시교육지원청에 내년 2월말까지 기존의 가격대로 쌀을 공급키로 통보했다고 통보해 쌀값 논란은 '해프닝'으로 끝났으나 향후 이 같은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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