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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제표 없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화제

QR코드 부착…작품 감상도 '스마트하게'

  • 웹출고시간2011.10.04 19:44:4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작품 명제표를 없앤 201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무모한(?) 실험이 한국미술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성과로 부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옛 청주연초제조창에서 열리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장에는 작품에 대한 명제표가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관람객의 대부분이 "작품 명제표가 없으면 그 작품이 어느 작가의 어떤 작품이냐"고 항의할 수도 있지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관람객에게 일방적으로 제공했던 작품 제목과 작가 이름의 명제표를 없애 관람객이 자유로운 상상으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급작스런 변화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는 관람객이라면 스마트하게 스마트폰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작품 옆의 QR코드를 통해 작품에 대한 기본 정보를 관람객 스스로가 선택해 볼 수 있도록 해 그 어떤 전시보다 작품을 창의적으로 관람하고 즐기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또 작품 옆 눈에 잘 띄는 곳에 도록을 비치해 스마트폰이 없어도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이 같이 '명제표 없는 비엔날레'를 제안한 것은 올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총지휘한 정준모(사진) 총감독이다.

정준모 총감독은 "'보는 것'과 '보이는 것'은 보는 이의 의지와 관련된다"며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 관람객들이 스마트 폰을 이용해 작품 옆 번호와 대조해 작품 정보를 스스로 얻을 수 있도록 한 것은 문제집을 풀 때 해답을 보며 문제를 풀었던 공부법을 탈피해 문제를 푼 후 스마트폰을 통해 답(·)을 확인하는 스마트한 감상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명제표가 시각적으로 작품과 부딪히거나 크기 때문에 큐레이터들에게는 애물단지로 작용했다"며 "작으면 작아서 글자가 보이지 않아 탈, 크면 작품보다 더 눈에 잘 띄어 고민이었는데 명제표를 없앤 스마트한 명제표가 큐레이터들에게도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비엔날레를 찾은 많은 미술 관계자들이 관심을 보여 전국의 미술관이나 박물관 전시에서도 스마트한 명제표가 적용할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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