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대표팀 은퇴 선언' 박지성, 깊어지는 고민의 이유

체력 그리고 맨유와의 재계약?

  • 웹출고시간2010.12.18 10:50:3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축구대표팀의 '캡틴'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011년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내년이면 만 서른살이 되는 박지성의 대표팀 은퇴는 이른 감이 있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16강 이상 진출하려면 박지성의 힘이 필요하다. 박지성과 은퇴 시기를 논의해 보겠다"며 대표팀 은퇴를 만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나 맨유와의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 박지성으로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지성, 대표팀 은퇴 결심 왜?'

박지성은 16일 부친 박성종씨의 입을 빌려 내년 1월에 열리는 2011년 아시안컵 출전 이후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성종씨는 "박지성이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못박았다. 처음 나온 얘기는 아니었다. 박지성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치러낸 직후 "이번이 나의 마지막 월드컵이었다"면서 조기 은퇴를 시사한 바 있다.

박성종씨는 "지성이가 A매치 때문에 한국에 다녀올 때마다 체력적으로 힘들어한다"면서 "의사도 박지성이 오랫동안 비행기를 타면 수술했던 무릎에 물이 찰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며 체력적인 부담을 은퇴의 주된 이유로 밝혔다. 박성종씨의 말대로 박지성은 A매치 소화 직후 무릎이 안좋아져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한 동안 벤치를 지켜야 했던 일을 몇 차례 반복한 바 있다.

대표팀 차출로 인한 체력 및 부상 부위에 대한 부담은 고스란히 소속팀에서의 활약으로 직결되어 왔다. 더욱이 박지성은 맨유와의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박지성의 계약기간은 2012년 6월까지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재계약은 계약기간 만료 1년전에 매듭지어져 왔다. 이에 따라 박지성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맨유와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될 전망이다.

'맨유와의 재계약이 걸렸다?'

"맨유에서 은퇴하고 싶다"던 박지성이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만 간다면 재계약은 무난해 보인다. 박지성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래 최다골인 6골을 몰아넣으며 맨유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절정의 골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박지성의 아시안컵 차출은 맨유에 적잖은 아쉬움을 안기고 있다.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의 골로 승리를 챙긴 지난 14일 아스널전 직후 "박지성이 아시안컵에서 뛰어야 하기 때문에 일곱 경기에서 그를 볼 수 없게 된 점은 실망스럽다"고 말했을 정도. 더욱이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안고 있는 만큼, 맨유로서는 박지성의 차출이 부담스럽다. 맨유와의 재계약을 원하는 박지성으로서는 이런 구단의 입장을 의식할 수 밖에 없다.

현 조광래호에서도 박지성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특히 막 태극마크를 단 후배들에게 박지성은 롤모델이나 다름없다. 전술적으로나, 조직력에서나 박지성은 조광래 감독에게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27일 조광래 감독과 독대하게 될 박지성의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