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들이 만들어 가는 '성공 엑스포'

하루 500여 명씩 행사기간 내 총 1만5천500여 명 엑스포장 투입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가 개장 19일째로 관람객 90만명을 돌파하면서 성공 엑스포라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성공적인 엑스포 이면에는 현장에서 관람객들의 편한 눈과 발이 돼 주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한 몫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에 따르면 현재 엑스포장 내에 투입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은 일일 500여 명 정도이며 엑스포 기간인 31일 동안 투입되는 총 인원은 1만5천500여 명에 달한다.

이들은 지난 2009년 제천에서 개최됐던 충북도민체육대회에서도 눈에 띄는 밝은 미소와 친절로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충북도민체육대회에 이어 이번 엑스포에서도 현장 곳곳에서 배꼽인사를 겸한 환한 미소와 친절로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한편 이번 엑스포 자원봉사자들 중에는 특이한 참여자들이 많은데 특히 최고령자인 이관희(80ㆍ일어통역)씨와 최연소자인 임지범(18ㆍ영어통역)군, 7쌍의 부부 봉사자, 신계승, 박혜원씨 모녀 봉사자, 김귀연, 윤대영씨 모자 봉사자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영어통역에 참여하고 있는 김 케니씨는 미국 시민권자로 하루 종일 봉사를 하고 있으며 농아인 유미정씨는 농아인 수화통역을 매주 4회 정도 실시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족인 우명(24)씨는 주 4회 정도 중국어 통역을 하고 있다.

또한 남자새마을지도자협의회 김호찬 회장과 서부영천동부녀회 송순자 회장을 포함해 9명의 부녀회장들이 자원봉사를 하고 있으며 공무원 봉사자인 이용미(고암모산동)씨와 10여 명의 공무원 가족들의 자원봉사도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제천어머니폴리스(단장 윤기용)에서도 제1게이트 입구에서 개장 때부터 매일 8명씩 교대로 관람객에게 환영인사를 해오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신태훈 자원봉사센터장은 "자원봉사는 시민참여의 한 모델로써 사회를 선도하는 정신으로 사회변화에 앞장 선다"며 "전국적으로 시민대비 자원봉사률이 11% 정도인데 반해 제천은 20%를 넘는데 그 이유는 예로부터 제천이 의병의 고장이라 남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엑스포 자원봉사자들의 움직임 뒤에는 신태훈 자원봉사 센터장 외 8명, 제천시청 사회복지과 최남용 과장을 비롯해 김태순 주민지원 팀장 외 13명 등 총 20여 명은 자원봉사자들의 출퇴근 관리에서부터 부서배치 등 자원봉사자들의 지원을 원활케 하기위해 오전7시 30분부터 밤9시까지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