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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처럼 술을 마시다, 보은인물 홍윤성 - 충북과 나의 연결고리 '충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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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7.28 18:16: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조혁연 대기자

수양대군 세조가 김종서 등을 살해하기로 최종 결심을 하고 거사일에 맞춰 뜻을 같이 하는 부하들을 불러 모았다. 계유정란이 시작됐다. 막상 생사 갈림의 거사가 겁이 났는지 일부는 주춤거렸고, 또 다른 일부는 뒷문을 통해 도망치기도 했다. 이때 수양대군에게 처음의 결심처럼 빨리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한 인물이 두 명있었다. 한명회와 홍윤성이다.

'의논이 분분하자, 더러는 북문으로 빠져나가므로 한명회가 말하기를, "길 옆에서 집을 지으면 삼 년이 되어도 집을 못 짓는 법이니, 대군은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오"라 하고, 홍윤성은 말하기를, "용병(用兵)하는 데는 주저하는 것을 가장 꺼립니다" 하였다'.-<연려실기술>

홍윤성(洪允成·1425~1475)은 얼마 안 있어 진행된 궁궐안의 대규모 살육 때 또 한번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명회가 작성한 살생부에 따라 쇠몽둥이를 휘두른 사람 중의 한 명이 홍윤성이었다.

'군사를 세 겹으로 짜 세워서 세 겹 문을 만들고 한명회는 생살부를 가지고 문의 안쪽에 앉았다. 여러 재신이 부름을 받아 들어오는데 첫째 문에 들어오면 따르는 하인들을 떼고,둘째 문에 들어오면 그 이름이 생살부에 실렸으면 홍윤성·유수·구치관 등이 쇠몽둥이를 들고 때려죽이니, 황보인·조극관·이양 등 죽은 이가 너무나 많았다'.-<연려실기술>

홍윤성은 정난공신 2등에 책록됐고, 그 상으로 전지 1백50결, 노비 15구, 말 1필, 백은 25냥 등을 받았다. 그는 엄청난 부와 권력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여기부터가 문제였다. 조선시대 각종 정사, 야사 자료는 이후의 홍윤성에 대해 하나같이 부정적으로 그리고 있다. 그는 어지간한 대주가였던 모양이다. 수양대군 세조가 직접 '고래' 표현이 들어간 별명을 지어준다.

'공은 주량이 심히 커서 열성공 황수신(黃守身), 정선공 김하(金何) 등과 상대하며 하루종일 맹렬하게 마셔도 조금도 취한 기색이 없으므로 임금은 일찍이 그의 호를 경음당(鯨飮堂)이라 하여 인장을 새겨서 내렸다'.-<연려실기술> 본문 중 '경음당'은 '고래처럼 마신다' 정도의 뜻이 된다. 또 다른 기록에도 비슷한 내용이 등장한다.

'이웃에 한 선비가 있었는데, 또한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하여 일찍이 명함에 글을 써 성명을 통하기를, 주인도 술고래 객도 술고래( 鯨飮主人鯨飮客) / 주인이 마시는데 객이 어찌 사양하리(主人鯨飮客何辭) 하니, 한때 서로 전해가며 웃었다'.- <필원잡기>

사관은 그의 과격한 성질과 여자 문제도 기록했다. '시첩(侍妾)·노복(奴僕)이 조금이라도 어기고 거슬리면 문득 용서하지 않고, 궁검(弓劍)을 쓰기까지 하였으며, 아내 남씨(南氏)에게 자식이 없어서 같은 고을의 사족(士族) 김자모(金自謀)의 딸을 강제로 취하여 장가들었다'.- <성종실록>

홍윤성은 부여 은산면에 묻혔지만 우리고장 보은 회인 인물이다. '인산부원군 홍윤성이 졸(卒)하니, 회인현(懷仁縣) 사람이다. 발에 종기(足疳)를 앓다가 졸(卒)하니, 나이는 51세이다. (…) 홍윤성은 용모가 웅위하고, 체력이 남보다 뛰어났으며, 젊어서는 가난하였는데 힘써 배워서 급제하니, 사람들이 재능이 있는 웅걸로 기대하였다'.-<성종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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