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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본, 천안함 구조대 발열조끼 기증

순직자협의회, 최근 서울서 감사패 전달

  • 웹출고시간2010.07.14 18:00: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두본이 천안함 장병들의 구조를 돕기 위해 구조대에게 발열조끼를 증정해 귀감이 되고 있다. 사진은 두본 회사 전경.

지난 3월 천안함 침몰 사고 당시 구조 작업에 충북의 한 기업이 구조대를 위한 자사 제품을 기증해 도왔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청원에 있는 (주)두본(대표 이대희).

두본은 사건 당시 강한 파도와 바닷물로 구조대원들이 저체온 현상으로 작업에 난항을 겪는 것을 보고 발열조끼 30여벌을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고 한준호 준위가 구조 작업 도중 저체온으로 순직하기도 했다.

두본은 한 준위 소식을 접하고 해군 작전 관계자와 구조대장을 통해 기증 의사를 타진했다.

두본측은 발열조끼를 잠수복 안에 입고 구조 작업을 진행하면 대원들의 업무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작전본부는 흔쾌히 두본의 제품을 기증받기로 하고 구조대원들 모두에게 두본 발열조끼를 입도록 지시했다.

두본은 경기 평택 2함대를 찾아 이 제품과 함께 자사의 또다른 생산품인 천연 해충 기피 로션도 전해 줘 구조에 힘을 더했다.

두본이 이처럼 천안함 구조작업을 도울 수 있었던 것은 이대희대표가 과거 군생활 시절, 바로 그 곳에서 근무했던 것도 한 이유가 됐다.

이대표는 해군 학사 장교 출신으로 천안함 사고를 접하며 누구보다 안타까운 심정이 컸던 게 사실이다.

특히 고 한 준위 순직 보도를 접한 뒤 착잡한 마음을 가누지 못해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두본의 이같은 선행은 말그대로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 손이 모르게 한' 그 자체였다.

천안함 순직자 46협의회는 두본의 도움 소식을 나중에 접하고 지난달 서울 대방동 해군회관에서 고마운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두본 이대표에게 전달했다.

천안함 순직자 협의회에서 감사패를 받은 것은 도내에서는 두본이 유일하다.

이처럼 우리 지역에서도 국가의 큰 슬픔에 동참하며, 아낌없이 생산 제품을 기증한 기업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두본 이대희대표

두본 이대희대표는 "누구보다 가슴 아팠을 천안함 장병 유가족들에게 다시한번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작지만 우리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을 했던 것 뿐인데, 감사패까지 받아 너무 송구한 마음 그지없다"고 말했다.

한편 (주)두본은 지난 1992년 고분자 윤활제를 생산하는 두본정밀화학(주)로 출발, 각종 고분자 첨가제를 생산하며 국내에서는 비생산 제품만을 개발, 25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친환경, BIO 중심 회사다. 이번에 구조대에 증정했던 발열조끼도 세계 최초 유연성 나노메모리 발열 제품이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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