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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제를 이끄는 CEO - 금만희 ㈜다쓰테크 대표

태양광 산업 국내 1위 넘어 '세계 최고' 꿈꾼다

  • 웹출고시간2010.05.06 19:04: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다쓰데크 회사 전경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자리 잡은 ㈜다쓰테크는 지난 2003년 100% 수입에 의존해오던 태양광 인버터(PCS) 시장에 기술력 하나만 믿고 뛰어든 기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변환 효율 97%의 태양광 인버터를 독자개발하며 창업 3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일본, 독일제품을 따라잡았다.

가격도 수입제품에 비해 15%이상 저렴해 국내 태양광 주택 10곳 가운데 적어도 6곳은 이 제품을 사용하며 국내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로 창업 첫해인 2006년 불과 5명의 인원에 12억원이었던 매출이 지난 2008년 28명의 직원이 145억원을 달성했으며 지난해는 50여명의 직원이 28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하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금만희

㈜다쓰데크 대표

그 중심에는 삶 자체가 도전정신으로 가득 찬 금만희(52)대표의 철저한 사전 준비와 집념, 기술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포스코에서 15년 이상 근무하면서 평생 직장인생활만 할 줄 알았던 금 대표가 연고도 없는 이곳 오창에 그것도 새로운 분야에 사업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확신에 대한 도전이었지만 처음부터 순탄한 것은 아니었다.

"산학연을 통해 기술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을 달성한 제품이라 아무런 걱정도 안하고 출하를 하기 시작했는데 소재에 문제가 생겨 몇 백대를 한꺼번에 리콜했었다. 타격 많았는데 그때 신뢰를 쌓아 극복했다. 회사로서는 품질 관리측면이 개선되고 한 단계 레벨업이 됐다." 금 대표는 창업 초기를 회상하며 초기의 어려움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시 태양광분야는 막대한 자본과 투자, 우수한 인력이 뒷받침 돼야하기 때문에 신생기업이 추진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 않느냐는 주위의 우려도 있었지만 고급인력 확보와 자금지원은 산학연 공동개발을 통해 해소했다.

현재는 단상 인버터 분야에서 이미 3년 연속 국내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뒤늦게 뛰어든 3상 인버터 시장에서도 가벼운 무게와 97%가 넘는 고효율을 무기로 시장 점유율이 2위까지 뛰어오른 상황이다.

이와 함께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지정감사를 신청해 놓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예비심사 청구를 접수할 예정이다.

△국내시장은 좁다

다쓰테크는 지난해 11월 가진 오창 신 공장 준공을 계기로 수출전담기구를 정비해 중국, 일본, 태국, 대만 등 세계시장 진출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그 첫 번째로 중국 강소성 쪽에 공장을 설립하고 7월 1일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세계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모듈형 1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인버터도 양산에 들어간다.

이제품은 국내 최대 용량의 500㎾ 3상 태양광 인버터를 2개 사용해 기존의 국내에서 그동안 250㎾ 인버터 4개를 연결해 사용해온 것보다 20%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고 금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솔라셀 모듈이 전 세계 50%물량을 공급하고 있지만 인버터분야는 기술도 부족하고 가능성이 있어 강소성 쪽에 좋은 조건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내에서 세계적인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이 예상돼 앞으로 2년 후까지 한국시장대비 열배이상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쓰테크는 중국 5대 전력회사 중의 한 개 업체와 판매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어 초기 중국 시장 진입과 시장 확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미국에도 공장설립을 검토 중이다. 일본도 합작형식으로 벤처기업을 만들어 위험부분도 있지만 투자를 최소한도로 줄이고 기술이전으로 현지 자본이나 현지 인원 을 이용하려고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유럽이나 동남아도 생산 기지를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최근 태양광 인버터 TUV 인증을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세계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CE 등 해외인증을 획득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차세대 먹거리를 위한 준비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는 금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제품은 태양광 인버터와 연료전지 인버터도 있고 풍력인버터도 있는데 연료전지는 적용되고 있다"며 "좀 더 가면 스마트그리드 쪽으로 하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미국 쪽과 함께 차세대 솔라셀을 개발 중으로 차세대 태양전지는 박막 쪽으로 고려대와 하고 있다"고 밝혔다.

/ 글ㆍ사진 인진연기자

'다함께 아름답고 사랑스런 세상'

금만휘

㈜다쓰테크 대표

'다함께 아름답고 사랑스런 세상'의 이니셜이 바로 다쓰테크의 모습이다. 금 대표는 '인간존중, 기술제일, 한국이 아닌 세계 중심 동력'을 경영이념으로 현재는 회사 시스템 적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미는 글쎄 뭐 등산도 좋고 소주한잔도 좋고"라고 말하는 그는 부인과 함께 10여 년 전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4천300고지까지 올랐을 정도다.

"회사가 어느 정도 기반을 잡으면 세계를 일주 해보고 싶다. 오지 같은 곳에서 인생 마감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 아직도 그는 도전에 목말라하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하나 누구와 적이 되는 삶은 살지 않았으면 한다는 그는 매일 매일에 충실하고 싶다고 말했다.

10년 후 다쓰테크의 모습에 대해서는 "아마도 세계 1류가는 태양광 기업일 것이다. 인버터와 솔라셀 글로벌화 된 기업. 그것이 목표"라며 "내부적 경영 이념이 인간존중이라 일을 통해 자기를 성취감 이룰 수 있게끔 만들어 주고 싶다"고 언급했다.

일을 통해 크고 실력도 늘고 회사실적도 좋아지고 성과 보상 기대 등 신바람 나는 직장이 다쓰테크의 미래모습인 것이다. 직원들에게도 "미래는 밝으니 열심히 일하고 따라왔으면 좋겠다"고 항상 강조한단다.

얼마 전 짐콜린스의 'Good to Great'를 인상 깊이 읽었다는 그는 Great Company의 장점중 하나는 '관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인데 한마디로 각자 자기 일을 잘하고 서로 신뢰한다는 것인데 리더가 직원을 감시하고 직원이 리더의 눈치를 보며 입맛에 맞는 말을 주로 한다는 것은 리더가 바뀌면 와르르 무너지는 사례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공헌에도 관심을 두고 있는 그는 "사회적 책임 충분히 염두에 두고 태양광 업체다 보니 환경부분 등 세계 도움이 되는 쪽으로 실적 좋아지면 나름대로 여러 방법으로 생각중"이라며 "워런 버핏이나 빌게이츠처럼 모든 것 떨쳐버리고 사회에 기여하는 것 부럽고 해보고 싶지만 요란하게 보다는 모르게 하고 싶다"는 꿈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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